교수 37명 – 변호사 21명…기업 관련 8명

[투데이코리아=박기호 기자] 19대 국회의원의 3명중 1명꼴로 국회의원 외 다른 직업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사무처의 ‘제19대 국회의원 겸직 신고 현황’을 보면 300명 가운데 94명이 다른 직업을 갖고 있었다. 또한 겸직의원 94명 중 26명이 보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갖고 있는 무보수 직업까지 포함하면 의원 겸직 사례는 166건이나 된다.

정당별로 살펴보면 새누리당은 150명 중 52명(34.7%), 민주통합당은 127명 가운데 37명(29.1%), 선진통일당은 5명 중 3명(60%)이 2개 이상의 직위를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

직종으로는 교수가 37명으로 가장 많았고 변호사가 21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기업과 관련된 직업을 갖고 있는 국회의원도 8명이었다.

가장 많은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은 새누리당 현영희(비례대표) 의원으로, 부산시청년연합회 고문을 비롯한 9개의 직위를 신고했다.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상임고문은 법무법인 ‘부산’ 변호사로 보수를 받고 있다.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재단법인 육영수여사기념사업회 이사장과 한국문화재단 이사장 등 2개 직위를 신고했으며 정몽준 전 대표는 국제축구연맹 명예부회장과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해밀정책연구소 명예이사장, 아산나눔재단 명예이사장 등 7건의 겸직을 등록했다.

또한 정우택 최고위원은 지난 1월 시작한 ㈜신승교통의 운전기사직을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현행 국회법상 국회의원은 공무원(국가공무원법상 정치운동이 허용되는 공무원은 제외)과 대통령, 헌법재판소 재판관, 각급 선거관리위원회 위원, 지방의회 의원, 정부투자기관(한국은행 포함) 임직원, 농·수·축협 임직원, 교원 등을 제외한 다른 직종의 겸직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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