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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송하훈기자] 한국과 일본의 프로야구 전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한·일 프로야구 레전드 매치(이하 레전드 매치)'에 참가할 한국 대표선수 22명의 명단이 확정됐다.

한국프로야구 OB 모임인 일구회(회장 이재환)는 1, 2차 선발위원회를 거쳐 레전드 매치에 참가할 임원과 코칭스태프, 선수 22명을 확정해 21일 발표했다.

일구회 이재환 회장이 일본 명구회 오 사다하루 회장과 공동 대회장으로 나선다.

일본팀 단장으로 장훈(72·일본명 하리모토 이사오)씨가 나서는 가운데 한국팀 단장은 '야신' 김성근(70) 고양 원더스 감독이 맡는다.

'국민 감독' 김인식(65)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장이 지휘봉을 잡는다. 윤동균, 유남호, 김봉연, 김재박이 코치진을 이루며 플레잉코치를 맡은 김봉연, 김재박은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

22명의 선수는 투수 7명, 포수 2명, 내야수 8명, 외야수 7명으로 구성됐다. 투수는 100승 이상, 야수는 800안타 이상을 기록한 선수를 기준으로 했다.

일찌감치 김인식 감독이 선발 투수로 선동열(현 KIA 타이거즈 감독)을 내세우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투수 7명 엔트리에는 김시진, 김용수, 조계현, 한용덕, 송진우, 정민철이 이름을 올렸다.

투수진의 통산 성적을 모두 합치면 1013승 694패 529세이브에 달한다.

이만수와 김동수가 포수 엔트리 두 자리를 채웠으며 김성한, 김기태, 김광수, 박정태, 한대화, 김한수, 유지현, 류중일이 내야수로 나선다. 외야수로는 이순철, 전준호, 장원진, 양준혁, 이종범이 선발됐다.

타자 15명의 성적을 합산하면 안타 2만1125개, 홈런 2226개, 타점 1만425개 등이다.

유승안 경찰청 감독과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은 2군 경기 일정으로 선발에서 제외됐다. 장종훈은 일본에 체류 중이어서 역시 선발 후보에서 빠졌다.

레전드 매치에 출전할 일본 대표팀 명단은 추후에 발표된다. 단장을 맡은 장훈씨는 선발 투수로 '대마신'으로 이름을 날린 사사키 가즈히로를 예고한 바 있다.

한편 레전드 매치는 다음달 20일 오후 6시 잠실구장에서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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