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대공원서 피난시절, 주먹밥과 보리떡 만들어

[투데이코리아=양 원 기자] 한민족 최대의 비극 6.25전쟁이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서 희미해지고 있는 가운데 당시 피난민들이 겪었던 어려움과 고통을 느껴보는 체험행사가 열렸다.

부산시는 6월 호국 보훈의 달과 6.25전쟁 62주년을 맞이해 부산시 생활공감정책 주부모니터단 주관으로 24일 오전 11시 초읍동 어린이대공원에서 ‘6.25전쟁 피난음식 체험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주부모니터 80여 명이 참가해 주먹밥, 보리떡 등 피난음식 만들기와 배식을 하며 꽁꽁 언 주먹밥 하나도 먹기 힘들었던 전쟁 당시를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해 처음으로 부산역 광장에서 진행되었으나, 올해는 일요일 오전 유동인구가 많은 어린이대공원에서 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또한, 통일·안보단체가 아닌, 정책 실현을 위한 제안 및 모니터링과 소외계층에 대한 나눔 및 봉사를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주부모니터단이 주축이 된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지고 있다. 주부모니터단은 이날 행사 종료 후 에너지절약 홍보 리후렛과 부채를 배부하는 등 에너지절약 홍보 캠페인도 함께 가졌다. [취재=영남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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