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지원해준 중국정부에 감사의 뜻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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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서소영 기자] 정몽구(鄭夢九)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8일 개막 48일째를 맞은 ‘2012 여수세계박람회’ 현장을 찾아 한국관과 주제관, 현대차그룹관 등을 방문했다.

이날 정몽구 회장은 여수엑스포 ‘중국의 날’을 맞아 한국을 방문한 왕치산(王岐山) 중국 국무원 부총리를 현대차그룹관에서 만나 면담을 갖고 중국에서 현대차그룹이 성공적인 사업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준 중국 정부의 지원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28일 여수엑스포 ‘중국의 날’을 맞아 한국을 찾은 왕치산 부총리는 정몽구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현대차그룹을 비롯한 한국 기업들이 중국 내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진행함으로써 양국 관계가 한층 돈독해지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왕치산 부총리는 “올해로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은 한국과 중국이 더욱 발전적인 관계를 만들어 가는 데 현대차그룹이 든든한 가교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한다”며 “중국 정부도 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몽구 회장은 2010년 상하이엑스포 개막식에 참석한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왕치산 부총리가 직접 여수엑스포 현장을 방문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몽구 회장은 이어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현대차그룹이 지난 10년 동안 중국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앞으로도 지금까지의 파트너십을 더욱 발전시켜 중국과 현대차그룹이 함께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몽구 회장은 왕치산 부총리와 함께 강동석 여수엑스포 조직위원장이 주최한 오찬에 참석했다.

정몽구 회장은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와 원활한 운영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강동석 위원장 이하 조직위원회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강동석 조직위원장도 “여수엑스포 유치를 위한 정몽구 회장님과 현대차그룹의 노력에 감사드린다”며,“특히 현대차그룹이 구매한 입장권 20만장이 소외 이웃들에게 엑스포 관람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엑스포의 성공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몽구 회장은 여수엑스포 유치에서부터 성공적인 개최에 이르기까지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여수엑스포 조직위원회 명예위원장이기도 한 정몽구 회장은 지난 2007년 지구 세 바퀴가 넘는 거리를 이동하며 지지를 요청하는 등 엑스포 유치에 온 힘을 쏟았으며, 현대차그룹은 개막 이후에도 성공적인 행사 진행을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정부는 정몽구 회장의 여수엑스포 유치를 위한 헌신적인 노력과 성공적 개최를 위한 적극적인 도움에 대한 공로를 인정해 국민훈장 중 최고 등급인 무궁화장을 수여했으며, 여수시는 정몽구 회장을 여수 명예시민으로 위촉하기도 했다.

한편, 오는 8월 12일까지 여수 신항 일대에서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주제로 열리는 여수엑스포에는 약 800만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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