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이규남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임금단체협상 결렬로 오는 30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2일 금융노조는 김문호 노조위원장 및 35개지부 대표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산별 중앙교섭이 결렬돼 사회적 약자 보호와 관치금융 철폐를 위한 총파업을 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금융노조는 오는 11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총파업 찬반투표를 벌인다. 투표에서 파업이 가결되면 30일 하루 동안 총파업에 들어간다.

금융노조는 오는 30일 하루 총 파업이후 다음달 1일부터 9일까지는 정시출퇴근, 중식시간과 휴가 동시사용 등 태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해당 기간의 투쟁과정에서 요구 조건이 관철되지 않으면 8월 13일 2차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금융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금융당국과 사용자 측이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청년실업 해소, 노사 공동으로 대학생 20만명 무이자 학자금 지원, 금융권 비정규직 채용금지 등 노조 요구를 즉각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금융노조의 표면적인 요구안은 ▲대학생 등록금 무이자 대출 지원 ▲노동시간 단축과 노동강도 해소를 위해 현재 인력대비 34%이상 추가 채용 ▲정년 기존 만 58세에서 만 60세로 연장 ▲오는 2015년 말까지 비정규직 제도 폐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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