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균 '과다' 아이스크림 리콜 관련 뉴스 [사진= MBN 뉴스]

[투데이코리아=정단비 기자] 누가바·돼지바·옥동자 등 8개의 유명 아이스크림에서 기준치 이상의 세균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3일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는 아이스크림류를 제조업소에서 수거해 검사한 결과 롯데제과 4개, 롯데삼강 2개, 빙그레 1개, 해태제과식품 1개 등 4개 사 8개 제품에서 일반 세균 수가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고 밝히며, 일반 세균이 일정 기준치보다 많으면 제품 생산 과정에서 위생 관리상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행히 소비자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식중독균 등은 검출되지 않았다. 박순연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소비자보호과장은 “일반 세균은 인체에 해를 주지는 않지만 아이스크림 제조 과정에서 위생 처리가 제대로 안 됐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검역검사본부는 각 시·도에 시중에 유통 중인 해당 제품을 조속히 회수할 것을 제조업체에 지시하도록 관할 시도에 통보했다.

리콜 조치된 아이스크림은 롯데제과 위즐 바닐라 피칸, 명가 찰떡 모나카, 롯데제과 옥동자, 카페와플, 롯데삼강 돼지바, 빠삐코 밀크쉐이크, 해태제과식품 누가바, 빙그레 카페오레 등이다.

한편 해태제과의 누가바는 기준치(mL당 10만 마리)의 2배에 해당하는 mL당 최고 21만 마리의 세균이, 롯데삼강의 돼지바도 mL당 최고 32만 마리의 세균이 나왔다. 이 제품의 기준치는 mL당 5만 마리다. 롯데제과의 옥동자에선 기준치 대비 최고 11배의 세균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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