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성, 카가와 신지

[투데이코리아=이규남 기자] 카가와 신지(23)의 도우미를 자청한 박지성(31·이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해 일본 현지에서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박지성은 4일 공개된 맨유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가족, 친구들과 떨어져 지낸다는 것"이라고 밝히며 "(영국이 아닌) 다른 유럽 출신 선수들은 비행기를 타고 2~3시간이면 집에 갈 수 있다. 그러나 나는 너무 멀어 친구들을 보러 갈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또 "나는 주말에 경기를 한다. 가끔씩 주중에도 치른다. 이틀 정도 휴식시간이 나지만 한국에 갔다가 영국으로 돌아올 시간은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박지성은 "내가 맨유에 처음왔을 때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따뜻하게 대해줬다"고 하며 "그들은 내가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사람들은 좋은 한식당과 중식당을 추천해주기도 했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박지성은 "나는 새 선수들을 도와줄 것이다. 내가 맨유에 왔을 때 사람들이 나에게 도움을 준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성의 능통한 일본어 실력도 가가와에게는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영어가 서툰 가가와가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동료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사실을 일본 매체도 3일 보도했고, 이에 일본 네티즌들은 “아시아인으로서 맨유에서 성공한 박지성 멋지다”, “인격자 박지성”, “두 사람이 함께 뛰는 모습을 빨리 보고 싶다” 등의 찬사를 보냈다. 한 일본 팬은 "일본인을 존경해 주고 아시아인으로서 맨유에서 성공한 인격자 박지성이 있다는 것은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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