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언론 보도 "QPR, 이적료 88억원 제시

[투데이코리아=송인석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이 퀸즈파크레인저스(QPR) 이적이 임박했다고 BBC 등 영국 현지 언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QPR은 맨유에서 뛰는 박지성을 데려오기 위해 500만 파운드(약 88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했다. QPR은 지난 이날 언론 보도를 통해 오는 9일 런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선수의 영입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들은 "마크 휴즈 감독과 토니 페르난데스 구단주가 박지성의 영입을 적극적으로 희망하고 있다"며 "특히 저가항공사 에어아시아의 회장이기도 한 페르난데스 구단주는 박지성과의 계약을 통해 동아시아 지역에서의 엄청난 마케팅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2011~2012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인상을 주기도 했지만 계약기간이 2013년 6월까지로 이적은 크게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이다. 그러나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가가와 신지가 이적해 오는 등 변수가 생겼다.

영국의 잇슬립스포츠는 "박지성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단 10경기 선발출전에 그쳤다"며 "특히 프리미어리그 우승 타이틀이 걸려 있던 맨체스터시티와의 대결에서 굉장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1882년 런던을 연고지로 창단한 QPR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해 정규리그 17위를 기록했다. 간신히 잔류에 성공해 현재 선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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