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이미지·이벤트 – 김두관, TV앵글에 맞춰 웃음만 – 손학규, 너무 고즈넉해”

[투데이코리아=박기호 기자] 민주통합당 대선주자인 김영환 의원이 13일 당내 주요 경쟁자들에게 동시다발적인 공세를 퍼부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대선일기를 통해 “문제는 콘텐츠와 정책인데 토론은 사라지고 이미지·이벤트의 잡초만이 무성하게 자라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배우들은 무대를 옮겨가며 특전사에서 야구복에서 유도복으로 옷을 바꿔 입고 땅 끝에 관광버스를 집결시켰다. 그러고는 TV앵글에 맞춰 웃음을 짓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 비서실장 몇년, 도지사 몇 년으로는 나라를 운영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했다. 문재인 고문과 김두관 전 지사를 비판한 것.

또한 “지금은 저녁이 있는 삶이 아니라 아침이 없는 사람들의 화병이 훨씬 심각한 데 우리의 태도는 너무 고즈넉하다”며 손학규 고문도 비판했다.

한편, 김 의원은 모바일투표와 지방순회 방식이 혼합된 현 대선후보경선 방식에 불만을 드러냈다.

김 의원은 “대통령 선거는 오직 흥행을 쫓아가는 버라이어티 쇼가 아니”라며 “우리는 지금 너무 흥행에 매달리고 있다. 흥행에 매달리다 준비 안 된 모바일투표로 사람이 죽었다”고 말했다.

그는 “전국 순회경선의 주말드라마만으로는 대선을 이길 수 없다”며 “주말경선은 그 재미와 시청률에서 개그콘서트를 따라 잡을 수 없고, 연기력과 개인기에서 장동건과 김준현을 따라갈 수가 없다”고 순회경선 방식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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