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조정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고소득 노조가 파업을 하는 나라는 우리밖에 없다"고 최근 파업에 돌입한 현대차 노조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128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온 세계가 당면한 어려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고소득 노조의 파업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한 현대차 노조를 언급한 뒤 "정말 어려운 계층은 파업도 못한다"고 꼬집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며 “기업에 대한 지나친 제제는 기업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어려운 때일수록 기업이 활기를 띠고, 사기 충천해 잘 해보자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가계부채 대책과 관련, "가계부채를 통제하다 보면 서민금융이 위축될 수 있다"며 "십시일반 협력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서민금융에 대해서는 정부와 금융기관이 사려깊고, 자상하고, 세심하게 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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