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상여금을 지급하는 중소 기업이 작년에 비해 다소 늘고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업체는 줄어든 한편, 올 추석 평균 상여금은 기본급의 68.9%인 것으로 조사됐다.

'100인이상 226개 중견·대기업' 상여금 지급 업체수 비중이 지난해 비해 3.6%포인트 줄어들 것이라는 한국경영자총협회의 최근 조사와 대조할 만한 결과다.

최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580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추석자금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63.1%보다 4.2%포인트 높은 67.3%가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으로 드러났다.

상여금 평균 지급수준은 기본급 68.9%으로, '50%이하'가 52.1%, '50%초과~100%이하'가 45.9%로 알려졌다. 나머지 16.7%는 선물세트 지급, 1.6%는 상품권 지급을 계획하고 있었고, 5.7%는 아예 지급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휴무는 '4일'이 52.7%로 가장 많았고, 주 5일 근무제 확대 영향으로 '5일간' 휴무업체도 40.3%에 달했다.

한편 업체당 추석 소요자금은 평균 1억 7920만원으로 이중 1억 3330만원(74.4%)은 이미 확보돼 자금확보율은 작년 73.5%보다 다소 높아졌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매출감소와 판매대금 회수가 지연되는 등 경기회복이 본격화되지는 않았으나 최근 내수와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시중 유동성에 힘입어 상여금 지급여력과 자금사정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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