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건강기능식품 이용실태 및 인식도 설문조사 결과 발표



[투데이코리아=정단비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이희성)은 우리나라 국민을 대상으로 건강기능식품 이용실태 및 인식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15일부터 16일까지 양일 간 전국 16개 시·도 만 19세 이상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구매 경험 여부 ▲구입 금액 ▲구매 용도 ▲섭취 기간 ▲인지도 조사 등을 확인했다.

식약청은 이번 조사 결과 우리나라 성인의 건강기능식품 이용 실태와 인식도가 연령별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조사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50.2%)을 차지했으며, 연령별로는 30대(63.5%)와 40대(58.9%)에서 구입 경험이 높은 반면, 60대 이상(36.1%)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남성(42.5%) 보다 여성(57.8%)의 건강기능식품 구매율이 높았으며, 직업별로는 주부(63.2%)와 일반 직장인(58.9%)의 건강기능식품 구매율이 높았다.

구매한 건강기능식품 종류를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로는 20~30대의 젊은층은 비타민 및 무기질 제품 선호도가 높아 85.5% 이상의 높은 구매력을 보였으며, 홍삼 제품은 40대(70.8%)에서, 오메가-3지방산 제품은 50~60대(68%)에서, 글루코사민은 60대(43.2%)에서 주로 구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건강기능식품 구매를 위해 1년 평균 지출 금액은 ‘10만원 미만’이 32.8%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10만원 이상~20만원 미만(24.3%)’, ‘20만원 이상~30만원 미만(14.7%)’ 순으로 나타났다.

건강기능식품 구매자의 91.5%가 자신이 직접 섭취하기 위한 용도로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응답자 5명 중 2명은 1년 이상 꾸준히 섭취하고 있어 현대인들의 자기 건강관리(Self-Health Care)에 대한 관심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건강기능식품과 건강식품 차이를 분명히 알고 구입한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40.2%에 불과했으며 전 연령층 중 20대 이하(25.8%)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30대(48.0%)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40대(41.8%), 50대(46.5%), 60대(36.4%)로 낮게 나타났다.

건강기능식품 인증마크에 대한 인지도 역시 36.6%로 낮은 수준이었으며, 이 역시 20대 이하(25.5%)가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30대(30.2%), 40대(37.4%), 50대(45.5%), 60대(43.2%)로 연령이 높을수록 인증마크를 확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건강기능식품을 질병치료 목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아는 응답자는 전체 84.9%에 달해 높은 수준을 보였다.

식약청은 "이번 조사 결과 건강기능식품 섭취 제품에 대해 복용자의 54.4%가 보통, 33.3%가 만족하고 있고, 재 구매 의사도 74.7%에 달해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난 만큼 보다 더 강화된 안전관리 및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대국민 홍보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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