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jpg[투데이코리아=송인석 기자] 김성근 전 SK 감독이 이만수 현 감독에 대해 "불쌍하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해 "SK 이만수 감독이 요새 야구하는 거 보면 불쌍하다. 이런 궁지에 몰린 이만수를 왜 구단이 안 살리는지 모르겠다. 그건 화가 난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구단의) 얼굴인 감독이 난타당하고 있어도 그냥 놔둔다는 건 프런트의 태만"이라며 "내가 볼 때 무슨 의도가 있나 싶다"고 SK 구단을 비판했다.

SK 감독 경질 이후 이만수 감독과의 불화 논란을 조장한 언론매체들도 비난했다. "매스컴은 진실을 보도하는 의무가 있다. 시청자나 독자는 진실을 알 권리가 있다. (그런데 이만수 감독과의 불화 논란에서는) 이게 빠져 있다. 그게 제일 속 상하다. 그때 모든 일에 진실이 없었다"는 것이다.

김 감독은 이날 "어느 구단은 '내 자세를 바꾸면 영원히 감독하게 해준다'는 말도 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그런데 '나는 못 한다' 말하고 나왔다. 리더는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는 게 사명이다. 그렇다면 사리사욕을 버려야 한다. 그리고 우직하게 그 속에서 일해야 한다"는 마음이다.

25일 오후 7시 방송.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