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발표·기자간담회·현장방문 등 민심 잡기'

[투데이코리아=정수민 기자]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들이 컷오프를 앞두고 29일 현장을 돌며 막판 지지에 나섰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망원월드컵시장을 찾아 골목상권 보호와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10대 정책을 발표했다. 문 후보는 '예비경선을 마치며 국민과 당원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감격적인 승리로 보답하겠다"며 "이길 수 있는 후보 문재인의 손을 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그는 "김대중, 노무현 두 분 대통령은 우리 당의 소중한 뿌리"라며 "꽃을 더 많이 피우지 못했다고 해서, 조금 부실한 과실이 있다고 해서 뿌리를 흔들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손학규 후보는 제주에서 기자간담회를 갖은 후 오후에는 올레길 치안상태를 살피기 위해 올레길 17코스를 방문하고 "여성과 어린이가 밤길과 올레길을 포함한 모든 길을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두관 후보는 울산환경운동연합 사무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고리 원전 1호기 재가동을 중단하고, 월성 원전 1호기 수명 연장을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또 정세균 후보는 인천을 방문해 "보수정부를 이어받은 진보정부는 보수정부가 남긴 부채를 뒤치닥거리하다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인천 아시안게임을 그르치면 인천 뿐 아니라 국가의 손해라며 정부지원 없이 정상적 개최가 불가능한 상황인 만큼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김영환·조경태·김정길·박준영 후보는 이날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여론조사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한편, 민주당의 대선 예비경선 여론조사는 29~30일 이틀간 당원과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30일 밤늦게 컷오프 통과자 5명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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