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타이어 적극



[투데이코리아=이규남 기자] 우리 기업들의 한·미 FTA 활용률이 63.8%로, 다른 FTA의 발효 1년차 활용률을 웃도는 것으로 파악됐다.

2일 FTA무역종합지원센터(센터장 안현호 무역협회 부회장)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의 수입통관통계를 분석한 결과, 미국은 5월 한 달 동안 한국으로부터 54억6700만 달러를 수입하고, 이 중 12억4900만 달러를 한·미 FTA를 통해 수입 통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미 FTA 활용률은 지난 4월 58.3%에서 63.8%로 5.5% 증가해 우리기업들의 한·미 FTA활용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4~5월간 활용률은 61.0%로서 다른 협정의 발효 1년차(한·아세안: 3.5%, 한·인도: 17.7%)와 비교할 때 훨씬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주요 업종별 활용률을 보면 관세 철폐로 대표적인 수혜 업종인 자동차부품의 경우 활용률이 64.5%를 기록, 지난 4월 61.7%보다 2.9%p 상승했다.

타이어제품은 활용률이 99.6%로 전월 81.3% 보다 18.3%p가 상승해 대기업들이 한·미 FTA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농수산식품은 대미 수출규모가 4600만 달러(총액대비 0.8%)에 불과하나 한·미 FTA 활용률이 72.0%로 높아 농수산식품업계가 한·미 FTA를 적극 활용해 시장개척에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FTA무역종합지원센터 관계자는 "센터는 한·미 FTA 활용률을 내년까지 한·EU FTA 수준(6월 기준 79.4%)으로 높이기 위해 설명회, 컨설팅을 확대 추진하고, 전국 16개 지역 FTA센터와 공동으로 10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센터는 중소기업을 위한 한·미FTA 원산지 검증 대응 매뉴얼을 제작해, 주요업종(자동차, 섬유, 기계, 화학)에 대한 미국세관의 사후검증에 대비할 수 있도록 FTA 활용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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