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최연소 그랜드슬램 달성 실패, 탁구-중국의 벽 넘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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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서소영 기자] 한국의 대표 종목인 태권도와 단체전으로 진행된 탁구에서 은메달이 추가됐다.

태권도 이대훈(20·용인대)은 결승에서 패배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대훈은 9일(한국시간) 런던 엑셀 사우스아레나에서 열린 2012런던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 결승에서 스페인의 호엘 곤잘레스 보니야(23)에게 8-17로 졌다.

예선과 8강에서 연장접전 끝에 승리한 이대훈은 준결승에서도 1점 차로 이겨 힘겹게 결승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결승에서 점수가 뒤지자 조급해하는 모습을 보이며 완패했다.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지난해 경주세계선수권대회,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이대훈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 최연소 '그랜드슬램' 달성을 계획했지만 아쉽게 무산됐다.

마지막까지 분전했던 한국 남자탁구대표팀은 끝내 높은 중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오상은(35·KDB대우증권), 주세혁(32), 유승민(30·이상 삼성생명)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탁구대표팀은 탁구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0-3으로 패해 은메달을 얻었다. 2004아테네올림픽 유승민의 단식 이후 8년 만에 금메달을 노렸지만 중국은 막강했다.

하지만 1차 목표였던 결승 진출을 이룬 한국은 2008베이징올림픽 동메달에 이어 두 대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30대 초중반의 세 선수는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 무대에서 은메달이라는 값진 성과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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