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배구 한일전, 체조, 태권도, 복싱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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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서소영 기자] 한국이 이번 목표였던 10-10(종합순위 10위 금메달 10개)을 훌쩍 넘어 금메달 12개로 종합순위 5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아직도 흥미로운 경기들이 남아있다.

먼저 남자축구와 여자배구의 동메달 싸움을 넘은 치열한 한일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비록 결승 진출은 실패했지만 남자 축구는 올림픽 사상 첫 4강 진출을 뛰어넘어 일본을 누르고 아시아 최강을 입증하겠다는 각오고, 여자배구는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의 동메달 신화 재현을 꿈꾸고 있다.

축구와 배구 동메달 결정전은 각각 11일 오전 3시45분, 12일 오전1시부터 시작된다.


또 '체조요정' 손연재(18·세종고)의 결선진출 여부도 뜨거운 관심사다. 결선진출이 확정된다면 손연재는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첫 번째 올림픽 결선 진출자가 된다. 리듬체조 결선 경기는 11일 오후 9시에 시작한다.

손연재는 "지금 중간 순위 4위를 달리는데 꼭 결선에 오를 수 있도록 내일 곤봉과 리본 종목에 최대한 집중하겠다"며 "반드시 '톱 10'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태권도는 황경선(26·고양시청)이 여자 67㎏급에 출전해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10일 오후 7시(한국시간) 세계랭킹 79위인 루스 그바그비(18·코트디부아르)와 16강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남자 80㎏이상급 차동민(26·한국가스공사), 여자 67㎏이상급 이인종(30·삼성 에스원)의 경기는 11일에 함께 열린다.

한순철(28·서울시청)이 출전하는 복싱은 11일 오전 5시 페트라우스카스 에발다스(리투아니아)와 결승전을 위한 경기가 열린다. 한순철은 이미 동메달을 확보한 상태지만 "준결승을 넘어 꼭 금메달을 따 복싱의 인기를 살리는 데 힘이 되겠다"며 1988년 이후 올림픽 금맥이 끊긴 한국복싱의 자존심의 회복시키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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