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서 용접기 사용 도중 불 난 것으로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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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채송이 기자] 경복궁 옆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원인불명의 불이 나 1시간 만에 모두 꺼졌지만 4명이 사망하고, 24명이 부상당했다.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 옆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신축공사장 지하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나 현장 근로자 유모(43)씨 등 4명이 숨지고 24명이 다쳤다.

중상자는 4명으로 무의식 1명, 발목골절 1명, 안면화상 1명, 기도흡입 1명이다. 경상자는 20명으로 단순연기 흡입 10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귀가 조치했다.

위치로는 지하 3층 공사현장에서 사망자 4명과 인명피해 16명(연기흡입 경상 3명·단순 연기흡입 9명), 지하 2층은 7명(연기흡입 경상 4명·중상 3명), 지하 1층은 4명(경상), 지상 타워크레인은 1명(중상)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공사장 인근 경복궁내 문화재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경복궁과 광화문 일대에 검은 연기가 치솟아 시민들이 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소방당국은 불이 나자 소방차 38대와 소방대원 120명을 투입해 1시간 만에 진화작업에 성공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사장에서 용접기 사용 도중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상황을 조사 중이며, 14일 오전 2차 감식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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