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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서소영 기자] 인터넷 범죄게임을 모방해 오토바이를 타고 난폭 운전을 하며 폭력을 휘두른 10대 폭주족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4일 10대 폭주족 김모(17)군 등 2명에 대해 공동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범행에 가담한 이모(17)군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군 등은 지난 12일 오전 4시20분께 오토바이를 타고가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 난곡사거리 부근에서 술에 취해 인도에서 졸고 있던 엄모(31)씨를 집단폭행하고 달아나는 등 인천시 계양구 계산동에서 서울관악구 신림동 일대를 돌며 난폭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등록번호판을 접은 오토바이 4대를 이용해 도로를 질주하며 다른 차량를 위협하고,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을 하는 등 난폭운전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인터넷 범죄 게임을 모방해 아무런 감정이나 이유 없는 피해자를 선정해 폭행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폭주족이 근절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마포대교 남단에 설치된 CCTV 등을 활용해 종합적으로 단속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오토바이를 4대를 압수하고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추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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