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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서소영 기자] 2012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축구 사상 첫 올림픽 메달 획득을 이끈 김현성(23)이 J리그 임대를 앞두고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일본 스포츠지 '산케이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홍명보호'의 공격수 김현성이 FC서울에서 시미즈 S펄스로 임대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미즈 구단을 향한 일본팬들의 항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J리그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는 많지만, 김현성의 임대를 두고 일본인들이 유달리 감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이유는 얼마 전 있었던 한국과 일본의 올림픽축구 3·4위 결정전 때문인 것으로 예상된다.

산케이스포츠는 "올림픽축구 3·4위 결정전이 끝난 뒤 한 한국 선수가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세레모니를 펼쳤다"며 "이와 관련해 일본 국민들은 당시 올림픽대표팀 멤버였던 김현성이 J리그로 임대돼 오는 것에 대해 크게 반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성은 런던올림픽에서 일본과의 3·4위전을 비롯해 총 3경기에 출전하며 한국의 동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지난 2009년 서울을 통해 프로무대에 입성한 김현성은 팀의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인정받고 있다. K리그 통산 52경기 출전해 9골 2도움을 기록했다. 시미즈로의 임대 기간은 5개월이다.

시미즈는 올 시즌 J리그 10위를 달리고 있는 팀이다. 2002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신화'에 큰 역할을 했던 압신 고트비(48) 기술분석관이 지난 2011년부터 감독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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