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사망한 장현규 선수, 사망원인은 심장마비로..

[투데이코리아=이규남 기자] 축구선수 장현규가 돌연 사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또 사망원인이 주목받고 있다.

사망한 장현규는 지난 해 프로축구계에 불어닥친 승부조작 파문으로 축구계를 떠났다. 장현규는 16일 오전, 깨우기 위해 방으로 들어왔던 누나에 의해 사망한 사실이 확인됐으며, 사망원인은 심장마비로 알려지고 있다.

포항 구단 측에서도 좋지 못한 사건으로 팀과 이별했지만, 팀에서 함께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던 장현규의 급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당황하는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전 축구선수로 활발한 기량을 펼쳤던 장현규 선수가 갑작스럽게 심장마비로 죽음을 맞이하면서 그의 전 동료들과 축구팬들, 네티즌들 또한 충격에 휩싸임은 물론, 고인에 대한 애도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장현규의 사망 소식에 네티즌들은 "승부조작 축구 선수가 자살하거나 급사당한 소식은 들리는데 어떻게 그걸 주도한 주범인 조폭이나 승부조작꾼들은 죄의식은 커녕 법망을 피하고 어딘가에 숨어서 또 범죄를 저지르고 잘 살아갈걸 생각하니 참 세상..", "축구 승부조작 선수들 다 죽겠다..하긴 평생 바쳐온 일을 잃었으니 나머지 선수들도 사는게 사는게 아닐텐데", "왜 모든 비난과 처벌이 선수들한테가지? 대체 김동현선수 협박한 조폭이나 브로커 이런 뿌리는 안뽑고", "앞으로 몇명이 더 죽을까요? 어떻게 하면 이들이 죽지않고 사회 생활을 할 수 있을까요?", "헐 벌써 몇명째냐.. 난 이놈의 법이 좀 이해가 안간다", " 어쩔수 없이 하게된 경우도 있는데 어느정도 정상참작을 해주고 징계좀.." 등의 반응을 보이며 '승부조작'에 가담한 선수에게만 너무 가혹한 대가가 돌아간다고 안타까워했다.

장현규의 발인은 울산대학병원 장례식장 201호에서 오는 18일 오전 8시에 진행된다.

한편 울산 현대중과 현대고, 울산대를 거쳐 지난 2004년 대전시티즌에서 데뷔한 장현규는 2008년 포항으로 이적해, 포항의 FA컵 우승 맴버로 활약한 바 있다. 그러나 광주 상무 시절 승부조작에 가담한 사실이 밝혀져 지난해 8월 보호관찰 3년을 받고, 선수생활을 중단했다. 장현규는 K리그에서 총 179경기에 출전해 6골 2도움을 기록했으며, 건실한 수비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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