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행동을 통해 사회변화를 꿈꾸는 안철수를 보고 가슴이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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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를 알고싶다' 저자, 윤문원 작가

[투데이코리아=정단비 기자] "안철수를 제대로 알게하는 책"

'안철수를 알고싶다'를 한마디로 요약해달라는 기자의 요청에 저자 윤문원 작가는 이렇게 답했다.

지난 10일 2시경 여의도의 한 호텔 커피숍에서 만난 그는 "최소한 대통령의 친인척들이 부정부패로 감옥에 가는 모습만은 보고 싶지 않은 국민의 한 사람"이라며 "국민들이 자랑할 수 있는 대통령, 국민에게 행복을 안기는 대통령의 탄생을 바라며 이 책을 썼다"며 인터뷰 장소에 도착하자마자 마치 자랑스러운 보물을 소개하듯 책 설명에 열정을 쏟았다.

중년의 여유가 뭍어나는 웃음을 간직한 윤 작가는 정치·경제·사회 등 분야를 막론한 달필가로 유명하다. 특히 '가족애'를 소재로한 글 또한 국어 교과서나 도덕 교과서에서 만나볼 수 있을만큼 감성적인 글쓰기에도 능하다.

글이 머릿속에서 완전히 정리되지 않으면 손으로 옮기지도 않는다는 그는 자신의 글이 실린 교과서를 스크랩해 자료로 가지고 다니는 꼼꼼함을 보였다. 또 신간 '안철수를 알고싶다' 이외에도 출간됐던 2권의 책을 더 선물하며 기자의 사인요청에 너털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Q. '안철수를 알고 싶다‘ 책 소개를 한다면?

이 책은 안철수 원장의 가족, 삶 삶의 철학 향후 예상 정치행보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이 책에는 그동안 알려지지않은 이야기가 많다. 가족이야기 젤 첨 내세운 이유는 전 대통령들의 가족 비리에 대해 말이 많기 때문에 가족에 대해 알아야한다고 생각했다.

나는 안철수 자신보다 더 안철수에 잘 안다고 자신한다. 지난 3년간 안철수뿐 아니라 주변인의 이야기와 모든 자료를 모았기 때문이다. 또 논리와 객관적 근거에 기반해 썼기 때문에 오해의 소지가 없다고 단언한다.

안철수 원장의 탈세, 부인 임명 의혹 등 안철수에 관련한 의혹 모두에 대한 사실이 실려있다.

Q. '안철수를 알고 싶다‘가 31번째 책이자, 이달만 3번째 책인데..

책을 많이 쓰기는 하지만 한번에 여러 권의 책을 쓰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많은 책을 쓰기까지 하루에 밥먹는 시간도 아까워하며 18, 19시간까지 컴퓨터 앞에 앉아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안철수를 알고 싶다'와 비슷한 시기에 출판된 '잘나가는 청춘 흔들리는 청춘'은 오랜기간 써왔고 그것을 쓰다보니 학생들에 대한 이야기가 빠져있었다. 때마침 학교폭력이 사회적 대두가 되서 '쫄지마 중학생'을 쓰게됐다.

지금까지 제일 많이 쓴 것은 가족관련 책이다. 또 영화관련 책도 많이 썼다. 영화를 가지고 세상이야기를 많이하고 사회적인 비판을 많이 했었다.

다작의 비법은 '시간 투자'와 '집중력'이다. 앞서 말했던 것처럼 책을 한번쓰기 시작하면 그곳에 집밖으로 잘 나가지 않을만큼 몰두하곤 한다.

Q. 책을 출간하게된 계기는?

대선과 관련해 사람들을 만나서 안철수에 대해 물어보면 50대 이상과 50대 미만 연령대를 두고 의견이 극명하게 갈리는 것을 느꼈다. 50대 미만의 연령대에서는 안철수 원장의 저서나 강연, 출연 티비프로그램 등을 참고로 지지표현과 함께 압도적인 우위의 반응을 보였다.
이는 그에 관해 뭔가를 알고 난 다음 나름대로 판단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반면 50대 이상의 연령대는 시큰둥함을 넘어 안 원장에 대한 비판에 열을 올린다. 하지만 그들이 안 원장에 대해 아는 것은 의사를 하다 컴퓨터 관련된 일을 하는 정도로 아는 경우가 많다. 또 막연한 선입견으로 잘 모를 뿐아니라 왜곡된 정보까지 가지고 있어 이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대통령은 제대로된 정보로 뽑아야한다고 생각하며, 그를 위해 정확한 정보를 객관적 입장에서 전달을 해야한다는 마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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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철수 원장과 잘 아는 사이인가? 자료의 수집 방법은?

사실 이전에 안 원장에 대한 글을 쓸 기회가 있었다. 지난 2008년 ‘월간중앙’ 경제칼럼을 연재할 당시 경제인들에게 편지 형식의 글로 경영관이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제안 등을 쓰는 것이 있었다. 그때 미국에서 귀국한 안 원장의 주제로 글을 쓰기 위해서 많은 자료를 모으고 초고를 썼지만 그것이 미뤄져 자료만 그대로 가지고 있어야했다.

또 2011년에는 한 출판사에서 ‘안철수’를 소재로 젊은이들에게 멘토링 책을 써달라는 요청을 받아 시중에 나와있는 모든 책과 자료를 섭렵했다. 하지만 이것 역시 안 원장의 서울시장 출마설이 대두돼 집필 원고를 중단해야했다. 안 원장이 정치를 할 것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집필이 중단된 상황에서도 그에 관한 정보와 자료 모으기를 중단하지 않았고, 정보를 알면 알수록 ‘인간 안철수’에 대한 책을 써야겠다는 결심이 굳어졌다. 그래서 안철수 저서, 강연내용, 티비출연들과 1차적 내용과 지인들의 통한 이야기들을 모은 것이 이 자료이다.

개인적으로는 일면식이 없지만 부산 고등학교 동문이라 동시에 학교를 다니지 않았어도 부산지역에서 여러가지 세평이나 가족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소문이 나있고, 주변인사들의 평을 모으기도 했다.

Q. 안철수 원장이 대통령에 적합한 사람인 것 같나?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여러가지 왜곡, 잘못된 정보가 난무하고 있는데 안철수 원장의 삶의 궤적을 본다면 대통령 리더십, 자질있다고 생각한다.

또 알면 알수록 호감이 가는 사람이다. 개인적인 영달을 위한 것이 아니라 오직 나라의 정치에 대해 관심을 가진 사람으로써 자랑할 수 있는 대통령을 원할 뿐이다. 안철수에 대한 가장 호감은 언행일치이다.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통해 사회가 변화되는 것을 보고 싶다는 안철수를 보고 가슴이 뛰었다.

그는 현재 고등학교의 문과, 이과 시스템은 말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은 재벌기업, 중소기업 뿐이다. 이상한 점이 중견기업이 되면 혜택이 많이 줄어들어 중소기업으로 남으려 하기 때문이다. 안 원장은 이 사회를 이대로 둘 수가 없어 욕을 먹으면서도 사회에 흔적을 남기고, 정치에 진출하려는 것이다.

대통령 안철수가 어떤 리더십을발휘할 것인지 예측한 부분이 있다. 안 박사의 그동안의 행동을 미루어서 예측한 것이다. 저는 대통령이 적합할 정도가 아니라 새로운 정치혁명이 이루어질 것이다.

Q. 아직까지 대선출마 선언을 하지 않고 있는데..

안철수 출마선언을 한다면 바로 후보가 된다는 것인데 주위 다른 정당의 대선주자가 선정이 안된 상황에서 선언을 하는 것은 이르다고 본다.

얼마 전 출간한 ‘안철수의 생각’은 자신이 국민들의 향해 대선공부를 하고 있는 것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혹독한 검증을 피하기 위해 되도록 늦게 출마 선언을 한다는 추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본다. 안 원장은 이미 안랩 등 경영활동을 통해 삶이 잘 알려진 사람이다.

최근 브이 소사이어티 문제가 있었는데, 브이라는 용어가 왜곡되고 있으나 벤쳐의 약자이며 그동안 이 단체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의 문제를 강조해왔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 안 원장은 그가 말한 '차가운 머리 뜨거운 가슴‘의 마음가짐으로 잘 헤쳐나갈 것이다.

Q. 앞으로의 계획은?

대학을 다닐때부터 이미 조선일보에 사진과 약력이 나갈 정도로 글을 썼다. 스스로가 마음이 황폐해질것같다고 생각될 때면 감성적인 글로 소재를 전환한다.
지금이 소재를 전환할 때인 것 같다. 머리를 비우는데 한달이상 걸릴 만큼 생각의 전환의 어려움을 느끼기도 하지만 앞으로 10년정도 글감을 가지고 있다. 다음 서적으로는 인간과 결부지어진 50가지 주제를 가지고 인문학 서적을 생각하고 있다.

Q. 마지막으로 한마디 한다면?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대단히 중요한 자리다. 권한과 책임이 막중한 대통령을 제대로 뽑으려면 제대로 아는게 우선이다. 지금까지 거론되는 많은 대선주자들은 오랜 기가 정치판에 있었기 때문에 그들의 삶이나 생각들이 알려진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유력 대선주자가 된 안철수에 대해서도 제대로 알 필요가 있다.

뭔가를 제대로 알고 판단해야한다. 누군가를 지지하는 것은 중요치않다. 안철수박사 경우 아직까지 알려진 정보가 많지않고 막연한 정보로 생각할 순 없다. 안철수를 제대로 알기위해 이 책이 일조를 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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