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jpg[투데이코리아=조정석 기자]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30일 경술국치 102주년과 관련해 "과거는 용서하되 잊을 수는 없고 잊어서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시 일본은 이등박문(이토 히로부미)의 대동아공영권 아래 군국주의로 반인류적 범죄를 저지르며 아시아 여러 민족에게 고통을 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에 반해 안중근 의사는 동양평화론을 말하면서 평화와 번영에 대한 구상을 제시했다. 유럽연합이 갖고 잇는 것과 같은 구상을 이미 제시했다"며 "그런데 최근 일본은 '종군 위안부 강제동원의 증거가 없다', '고노담화를 재검토 해야 한다' 등 동양에 평화와 번영을 위한 각오를 만들려는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역사의 시계추를 돌리려는 움직임은 일본이 할 일을 미루는 것이고 후손에게 떠넘기는 것"이라며 "일시적 모면책도 될 수 없다. 일본 정계의 심각한 재고와 반성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가졌던 민생고위당정회의 결과에 대해 "성범죄가 최근 흉악화 되는데 대해 단기적으로 법령정비와 예산 뒷받침을 통한 치안력 확보를 논의했다"며 "근본적으로는 인성교육 강화와 가정과 결혼을 보호하고 권장하는 사회 환경 조성, 성충동적 문화에 대한 반성이 있었야한다는 말도 나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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