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소비자들 사이에선 "저렴해져서 좋다" 긍정적 분위기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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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박 일 기자] 삼성의 야심작 갤럭시S3'가 출시일이 2개월도 되지 않아 가격이 급락하자 초기 구매자들의 원성이 높아지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대구지역 등 전국의 이동통신 대리점들은 "삼성전자의 최신 기종으로 출시된 갤럭시S3의 가격이 출고 당시 99만4400원이었지만, 현재 갤럭시S3 LTE 모델은 할부원금 70만원 안팎으로 살 수 있다"고 밝혔다. 출시된 지 불과 50여일만에 20만원 이상 출시 가격이 곤두박질친 셈. 특히, 제품 출하 초기에 해당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은 "억울하다"는 분위기다.

대리점 판매직원들도 난감하기는 마찬가지다. 소비자들이 피해의식을 갖고 하루에도 몇 번씩 항의하고 있지만 이동통신업체와 제조업체간의 정책변화라고 해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모 대리점주는 "같은 날 오전, 오후에 10만원씩 가격 차이가 나고 다음 날에는 20만원씩 차이가 난다. 단가표를 매일 받아보지만 가격 변동이 너무 심하다"고 토로했다. 다른 대리점 주는 "스마트폰 가격변동이 잦아 흥분한 고객들이 매장에서 영업을 방해하려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최근엔 (이런 연유로) 경찰관이 출동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들은 "애플의 아이폰5와 LG옵티머스 G 등의 출시시기가 다가오고 있는데다가 펜택 베가레이스5가 점유율을 높이고 있어 삼성전자가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무리수를 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소비자들은 갑작스런 갤럭시S3의 가격 급락소식에 반가움을 금치 못하는 분위기다. 한 소비자는 "갤럭시S3가 이렇게까지 빨리 가격이 떨어질 줄 몰랐다. 스마트폰을 바꾸려고 했었는데 갤럭시S3로 해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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