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등록금 지원·양육수당 확대 등 쟁점사업은 지속적 협의…경제체질 개선도

[투데이코리아=강주모 기자] 새누리당과 정부는 5일, 2013년 예산편성 방향에 대한 논의를 갖고 3차 당정협의를 열고 주요 정책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당정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를 통해 '2013년도 예산편성 방향 및 분야별 편성 방향'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다.

나성린 정책위부의장은 이날 당정협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지난 2차례의 당정협의를 통해 102개의 총선공약 중 86개의 사업에 대해 당정간 공감대를 형성했고, 나머지 사업에 대해서는 다소 이견을 보였었다"며 "금일 협의에서는 이들 이견 사업중 아동 필수예방 접종 확대, 무공·참전영예 등의 보훈수당 인상, 사병 봉급 단계적 인상 등이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나 부의장은 "다만, 이견이 있는 대학등록금 지원, 양육수당 확대 등 쟁점사업에 대해서는 정부도 기본취지에 공감하나 규모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측에 '어려운 경제 여건을 감안해 타풍피해 복구지원, 성폭력 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 만들기 등 민생 안정과 국민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정부는 재정건전성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경제활력과 민생안정을 중점 지원하는 방향으로 편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해 투자촉진 등 경제활력을 제고하고 가계부채 연착륙, 소상공인·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등 경제체질 개선을 중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당정협의는 국회 예산제출 전 마지막 당정협의로 마무리 협의를 통해 당측 의견이 예산안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당정협의에는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 진영 정책위의장, 장윤석 예결위원장, 나성린 정책위부의장, 류성걸, 안종범 의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김동연 제2차관, 이석준 예산실장, 김규옥 기조실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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