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용환 기자] 상당수 대기업 임직원들이 올 한가위에 닷새간의 연휴에 들어갈 계획이다.

연휴(29일~10월 1일)와 개천절(10월 3일) 사이에 낀 '샌드위치 데이'인 10월2일을 휴무일로 정하거나 연차휴가일로 장려하고 있기 때문.

삼성그룹의 경우 내달 2일 임직원에게 연차 사용을 배려해 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많은 임직원들이 추석 연휴 첫날이자 토요일인 29일부터 10월3일까지 5일간 쉴 것으로 예상된다.

LG그룹도 추석이나 설 등 명절의 경우 법정공휴일에 하루를 더 붙여 쉬게 한 원칙에 따라 10월2일이 휴무일이 돼 5일 연속 쉰다. GS그룹은 내달 2일 권장휴가를 실시해 5일 휴무를 최대한 보장해 주기로 했다.

현대차, 기아차, 한국지엠 등 주요 자동차 업체도 닷새를 휴무일로 정했으며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등 건설업체는 내달 2일 집단 연차를 내고 5일 휴가를 즐길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내달 2일을 휴일로 정해 나흘 연속 쉬지만, 전력난에 대비해 지난달 24일 임시 휴무를 했으므로 개천절에는 정상근무하기로 했다.

하지만 그만큼 쉬지 못하는 기업도 있다. 김승연 회장이 구속 수감 중인 한화그룹은 샌드위치 데이 휴무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한화는 일단 법정 공휴일만 쉰다는 방침이다.

불경기지만 임직원 사기 진작을 위해 상여금도 예년 수준 이상으로 지급하는데 특히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상품권을 지급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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