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이규남 기자] '2012 세계롤러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 2일차에는 총 8개 종목 결승에서 콜롬비아는 무려 5개의 금메달을 독식하며 콜롬비아의 약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듯 보인다. 개최국 이탈리아가 2개, 나머지 하나는 한국이 가져갔다.

주목할만한 사항은 시니어 여자 500m에서 안이슬(청주시청)이 값진 금메달을 획득하며 어제 신소영의 T300m 금메달과 함께 단거리 주요 두 종목의 금메달을 한국이 가져왔다는 것이다.

2명의 이탈리아 선수와 한때 단거리 최강자로 군림한 바 있는 콜롬비아의 세실리아 바에나 그리고 안이슬이 참가한 이 경기에서 안이슬은 침착한 경기운영으로 막판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되었다. 기대를 모았던 시니어 남자부는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하며 여전히 높은 벽을 실감할 수 밖에 없었다.

주니어부에서는 유가람(경기 동안고등학교)이 제외15000m에 출전하여 선전을 펼쳤으나 경기 중 입은 허리 부상으로 제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한 탓에 동메달을 획득하였다. 큰 부상이 아닌 탓에 장거리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특별히 자신감을 보였던 1000m 결승에서는 마지막 1바퀴를 남겨 놓고 상대선수의 스케이트에 발이 걸려 넘어지면서 메달꿈을 접고 말았다.

병원치료를 받은 유가람은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결과를 받았으며, 이 경기에 대해 무척 아쉬워하며 다음 경기 선전을 다짐하기도 하였다. 이상철(대구 경신고등학교)은 제외150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남은 경기의 전망을 밝게 하였다.

시니어 부문에서는 앞서 언급한 안이슬 외에 기대를 모았던 우효숙의 경기였다. 어제 제외경기에서는 무리한 파고들기로 인해 상대선수에게 피해를 주었다는 판단에 따라 안타깝게 실격을 당하였고, 설욕을 벼른 제외+포인트 경기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하였다. 아무래도 현지적응 훈련 중 입은 경미한 허리 부상으로 인해 제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2일차에 한국은 금 1개, 은 1개, 동 2개를 획득하였고, 콜롬비아는 메달 합계 금 9개, 은 3개, 동 2개로 1위를 달리고 있고, 금 3개, 은 5개, 동 2개를 획득한 이탈리아의 선전으로 한국은 현재 메달합계 3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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