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노조. 새 노조 모두 반발, 부분파업 등 예고

(투데이코리아=양원기자)르노삼성차는 장기적으로 지속한 경영 악화를 타개하기 위해 최근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결과 800여명이 신청했다고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전체 직원 5500여명 중 15%에 가까운 인원으로 이번 희망퇴직은 연구개발과 디자인 부문을 제외한 전 분야 직원이 대상이었다.

부산공장에서만 350명이 퇴직을 신청했는데 이 가운데 생산라인에서 일하는 1500명 중 300여명이, 사무직과 영업직 1000여 명의 직원 중 절반에 해당하는 450명이 회사를 이번에 그만두게 됐다.

회사측은 희망퇴직 신청자들에 대해 근속연수에 따라 최대 24개월치 임금을 지급하고 자녀 학자금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금속노조 르노삼성차지회는 사측에 경영 정상화와 고용안정을 촉구하는 집회와 파업을 단행, 12일 오후 3시40분~4시40분 강서구 신호동 르노삼성차공장 앞에서 집회를 가진 후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주간.야간 근무조가 1시간씩 부분파업을 들어가는데 이어 사측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파업시간을 늘리는 등 파업의 강도를 높이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달 초 기존 사원대표자위원회에서 노조로 전환한 르노삼성차 기업노조 관계자는 “자동차 생산만큼 사람 손이 많이 가는 분야가 드물다.”며 “조립라인 쪽에 생산 차질을 빚을 정도로 인력이 많이 빠져나갔고, 이 때문에 생산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노조는 오는 17일 오후 사측에 교섭대표권을 신청할 계획이다. (영남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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