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단장 겸임‥국민행복추진위 조직 인선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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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조정석 기자] 새누리당은 16일 대선 공약을 만들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인선을 확정했다. 국민행복추진위는 김종인 위원장을 필두로 12명의 민간 분야 전문가와 새누리당 의원 8명 등 20명으로 구성됐다.
김 위원장은 "이번 국민행복추진위원회 구성은 튼튼하고 빈틈없는 국민행복시대를 위해 각계의 명망있는 전문가들을 영입해 각 분야별 추진단에 배치했다"며 "지난 총선과 대선 경선 이후 당에서 추진하던 정책과의 지속성과 연계성을 유지하기 위해 기존에 구성된 '5천만 행복본부'를 통합해 구성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경제민주화 추진단 단장을 겸임했고, 박근혜 후보의 '싱크탱크'인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이 경제 분야인 '힘찬경제추진단장'을, 최성재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명예교수가 복지 분야인 '편안한삶추진단장'을 맡는다.

또 농어촌 분야 공약을 담당할 인사로 '살기좋은 농어촌 추진단장'에는 이상무 세계농정연구원 이사장이, 정부조직 혁신을 담당할 '정부개혁 추진단장'에는 옥동성 인천대 교수가 인선됐다.

이와 함께 ▲'문화가있는삶추진단장'에는 박명성 명지대 교수 ▲'행복교육추진단장' 곽병선 한국교육개발연구원 연구위원 ▲'지속가능국가추진단장' 윤성규 한양대 교수 ▲'방송통신추진단장' 윤창번 KAIST 겸임교수 ▲'국방안보추진단장' 김장수 전 국방부장관 ▲'외교통일추진단장'은 윤병세 전 외교통상부 차관보 등이 맡는다.

새누리당 의원 중에서는 이종훈 의원이 '행복한일자리추진단장'을, 김희정 '안전한사회추진단장', 나성린 '민생경제대응단장', 김현숙 '행복한여성추진단장', 민병주 '창조산업추진단장', 여상규 '지역발전추진단장', 안종범 '실무추진단장' 등 7명의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국민행복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은 진영 당 정책위의장과 문용린 전 서울대 교수가 맡는다.

국민행복추진위는 경제민주화와 일자리, 복지, 민생 등 각 분야별 대선공약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한구, 경제민주화 공약확정되면 이러쿵저러쿵 하지 않을 것"

김 위원장은 이날 경제민주화 추진단장을 맡게 된 것에 대해 ""경제민주화의 경우 총괄적 개념을 제시하고 구체적 작업을 해나가는 것이 쉽지 않다"며 " 박 후보의 일관된 경제민주화 방향을 총정리하려면 직접 종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행복추진위원회에서 경제민주화 공약을 확정하면 이한구 원내대표가 지적할 소지가 없을 것"이라며 "후보가 대선 공약으로 받아들여 확정했는데 원내대표가 이러쿵저러쿵 지적하는 것은 상식으로 봐서도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제민주화 공약 발표 시기에 대해선 "12월 19일 선거 시점을 참조하면 어느 시점에 내놓을지 예견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민주화 실천모임에서 제시한 안들에 대해서는 "당에서 정책 의총을 통해 의견 수렴을 제의한 것을 알고 있다"며 "당에서 논의하는 상황은 참조할 것이다. 하지만 확정된 사안으로 볼 수 없다"고 언급했다. 재벌개혁과 관련해서도 "앞으로 결정해서 발표할 것"이라고만 말했다.

김 위원장은 박 후보의 싱크탱크인 미래연구원 소속 인물들이 많다는 지적에 대해 "상당수 현역 의원들도 있고 미래연구원 쪽에서 오신 분들도 있다"며 "개인적으로 특정 개념을 갖고 선택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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