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전용 단말기 배치, 배송원 교육, 여성 배송도우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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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채송이 기자] 열흘 앞으로 다가온 추석으로 인해 선물세트를 파는 유통업계가 바빠졌다.

특히 올해 백화점 등 유통업계가 중저가 실속 선물세트 물량을 크게 늘려 전체 배송 물량도 늘어났다. 때문에 이번 추석의 선물 배송 물량은 사상 최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유통업계는 배송 지연 등을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내놨다.

신세계백화점은 배송 전용 단말기를 모든 차량에 비치했다. 단말기는 고객 문의시에 활용 가능하며, 배송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또 상품 입고가 지연돼 배송이 늦어질 경우를 대비해 지난해 주문량이 폭주했던 상품을 중심으로 제조업체도 추가 확보했다. 특히 올해 추석은 배송 물량이 사상 최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전에 물량 분산 계획을 세웠다.

현대백화점은 자체 매뉴얼을 만들어 배송원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매뉴얼에는 고객의 지시가 따로 있기 전까지는 반드시 현관에서 1m 이상의 거리를 유지하도록 명시돼 있다. 이 밖에도 가족과 함께 있는 저녁 시간에 배송하기 위해 야간배송 서비스를 추가했다.

롯데백화점은 배송시 상품 신선도 유지를 위해 차량용 대형 보냉가방을 사용하고 있다. 축산 선물세트의 경우 EPP(발로폴리프로필렌) 소재 포장용기를 이용해 냉기 손실과 외부 충격이 최소화 된다.

분당 물류센터는 LMS(Long Service Message)를 보내 상품을 받는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선물의 이미지를 미리 볼 수 있게 했다. 품목은 갈비와 굴비, 곶감, 한과, 청과 등이다.

택배원을 가장한 범죄 예방을 위해 여성 배송 도우미 채용을 크게 늘렸다. 택배기사를 가장해 집에 혼자 있는 주부나 자녀들을 노리는 범죄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최근 여성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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