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2일 해운대 '누리마루'서 시상

[투데이코리아=양 원 기자]올해로 8회째를 맞은 경암학술상 수상자로 ▷인문사회 부문 이정식 美 펜실베니아대 정치학과 명예교수(81·경희대 석학교수) ▷자연과학 부문 오용근 美위스콘신대 수학과 석좌교수(51·포항공대 석학교수) ▷생명과학 부문 강봉균 교수(51·서울대 뇌인지과학과) ▷공학부문 이영무 석학교수(58·한양대 에너지공학과)가 각각 선정됐다.

이정식 명예교수는 1973년 미국 정치학자 로버트 A. 스칼라피노 교수와 함께 펴낸 ‘Communism in Korea' (한국공산주의운동사)를 펴내 미국 정치학회가 주는 우드로 윌슨 상을 동양계 정치학자로는 유일하게 받았다.

오용근 석좌교수는 사교 위상수학(symplectic topology)과 사교 기하학(symplectic geometry) 부문에서 독창적이고 탁월한 연구업적을 내고 있는 국제적인 수학자다.

강봉균 교수는 신경과학 영역 중에서도 학숩과 기억 분야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쌓았으며 다양한 실험을 통해 학습과 기억의 분자 매커니즘을 규명해 왔다.

이영무 석학교수는 ‘사이언스’를 비롯한 국제 학술지에 논문 280여 편을 발표하고 9100여 회 인용됐으며 110건에 이르는 국내외 특허를 받는 등 공적을 인정받았다.

경암교육문화재단(이사장 송금조)이 시행하는 경암학술상은 1억 원이던 부문별 상금을 올해부터 2억 원으로 늘려 부문별 상금으로는 국내 순수 학술상 가운데 최고 수준의 상금이다.

한편, 시상식은 11월 2일 해운대구 누리마루 2층 회의실에서 갖는다. [취재=영남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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