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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조정석 기자]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가 25일 대선 완주 의지를 내보였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롤링홀에서 열린 'PD수첩 정상화를 위한 호프(HOPE) 콘서트: 응답하라! PD수첩' 행사에 참석해 '중도 포기할 것이냐 완주할 것이냐'는 사회자 김미화씨의 질문에 "제가 지난주 수요일에 강을 건넜다. 그리고 건너온 다리를 불살랐다"고 답했다.
중도 포기가 단일화 등을 통한 후보 사퇴를 의미한다면, 안 원장의 언급은 이번 대선이 박근혜-안철수-문재인 3자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으로 확대해석된다.

안 후보는 MBC 시사고발 프로그램 PD수첩이 8개월째 불방되고 있는 점에 관해서는 "MBC 170일 파업 뒤 나아지길 희망했는데 오히려 상황이 악화돼 가슴이 아프다"며 "특히 PD수첩 팀이 한꺼번에 해고되고 계약해지된 것은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현 상황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의견을 내놓고 목소리를 높인다면 해결되지 않을까 싶다"며 공론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언론자유의 중요성에 관해서는 "언론은 본질적으로 진실을 이야기해야 할 숭고한 사명을 가지고 있고 그 사명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하는데 이를 차단하려는 시도는 용납이 안 된다"는 견해를 내놨다.
이어 "프랑스 사상가 볼테르는 '나는 당신과 의견이 다르다. 하지만 만약 누군가 당신이 이야기하는 것을 방해하면 나는 목숨을 걸고 함께 싸우겠다'고 말했다"며 "이것이 바로 우리가 배워야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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