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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김나영 기자] K-POP으로 대표되는 대중 음악과 문화가 아이돌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전통 음악 또는 클래식 음악에 대한 관심이 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물론 K-POP이 한류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첨병으로 그 중요성은 인정할 만 하지만 대중들이 점점 클래식과 거리가 멀어지고 있는 것은 분명 생각해볼 문제다.

이런 가운데 대중들과 클래식의 멀어진 거리를 좁히겠다며 창설된 '클래식 남성 아이돌' IBK 유엔젤보이스 남성중창단이 행보가 눈길을 끈다.

IBK 유엔젤보이스는 국내뿐 아니라 일본과 미국 순회 연주를 비롯해 러시아, 뉴질랜드, 프랑스 초청음악회와 캐나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기념 초청연주,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콘서트, 영국문화원 초청 연주 등을 통해 '글로벌 남성 중창단'의 면모를 다져왔다.

올해 초 가곡음반 '첫사랑'을 발매한 IBK 유엔젤보이스는 지난 여름 오페라 VS 뮤지컬 배틀 콘서트를 진행, 젊은 세대들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다.

오페라 VS 뮤지컬 배틀 콘서트는 유명 오페라 아리아와 뮤지컬 넘버들로 구성된 행사로 실력 있는 젊은 성악가와 현직 뮤지컬 배우들이 풀어내는 고전 오페라 아리아와 뮤지컬 넘버들을 통해 K-POP과 대중음악에 편중되어 있는 요즘 음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음과 동시에 클래식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흥미를 유발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공연에서 IBK 유엔젤보이스는 오페라 곡 진주조개잡이, 라트라비아타, 리골레토, 카르멘, 돈조반니의 주요 곡과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오페라의 유령, 노트르담 드 파리, 맘마미아의 대표곡들을 연기와 함께 선보여 클래식 공연은 지루하다는 기존의 개념을 완전히 깼다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높은 열기와 뜨거운 관심 때문에 다시 한번 오페라 VS 뮤지컬 배틀 콘서트를 보고 싶다는 팬들의 요구가 계속 이어져 오는 11월 9일 강남 마리아칼라스 홀, 11월 16일 올림푸스 홀에서 앵콜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 9월 22일, 23일에는 제 41회 MBC 가을맞이 가곡의 밤 무대에 오르는 등 클래식 아이돌로써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IBK 유엔젤보이스는 가곡의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주는 MBC 가을맞이 가곡의 밤에서 '한국 아코디언의 대부' 심성락 씨와 협연을 통해 임진강을 들려줬다. 이어 '내 영혼 바람되어'(김효근 작곡)의 아름다운 선율로 공연장에 모인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편 IBK 유엔젤보이스는 한국관광공사(2011)와 월드비전, 거제애광원, 세계선린회, 월드휴먼브릿지 홍보대사로 활동하는가 하면 전세계의 공연 요구에 '한류 클래식 알리미'로 그 역할과 소임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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