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준비상황점검회의 첫 주재‥"당 전체가 최대한의 역량 발휘해야"

박근혜.jpg[투데이코리아=신영호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는 2일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국민대통합"이라면서 "변화와 대통합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선거기간 내내 핵심키워드로 마음에 새기며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추석민생 및 선거준비상황점검회의'을 주재한 자리에서다. 후보로 선정된 후 처음으로 직접 주재한 회의다.
일부 여론조사 결과 대선 구도가 박빙 양상으로 흘러감에 따라, 우선적으로 내부단속을 통한 당의 역량을 최대한 결집키 위한 자리로 풀이된다.
박 후보는 "오늘로서 선거가 79일 정도 남았는데 의장단은 의장단 답게, 종합상황실은 종합상활실답게 모든 파트들이 적극 (선거에) 임해주시고 서로 유기적으로 협력해 당 전체가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인선과 정책공약 마련 및 정치쇄신 대책 논의가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선대위 외부인사 영입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빠르면 이번 주에 인선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송호근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가 지속적으로 거론되고 있고, 박 후보가 직접 송 교수를 만나 합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준하 선생 의문사 및 정수장학회 등 과거사 문제를 다룰 국민통합위원장으로는 시인 김지하 씨 및 김대중 노무현 정부 사람 등 진보 성향의 인사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밖에도 당내 비박계를 대표하는 이재오 정몽준 의원의 합류 가능성도 크게 점처진다.
이정현 공보단장은 "국민 전체로부터 많은 존경을 받을 수 있는 분들을 삼고초려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많은 분들을 접촉하고 있어 분위기상으로 봐서는 거의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치쇄신 방안 마련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정치쇄신특별위원회는 향후 검찰과 사법부의 신뢰회복 및 정치자금 투명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특위의 한 위원은 언론과의 통화에서 "검찰은 중수부 존폐 및 상설특검 도입 문제 , 법원의 경우 양형이 들쭉날쭉한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참신한 신뢰회복 방안을 만드는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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