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서소영 기자] 기아자동차(주)가 2012년 9월 국내 3만9,030대, 해외 17만5,382대 등 총 21만4,412대를 판매했다.

기아차의 9월 판매는 국내외 경기 침체 영향으로 국내 자동차 판매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임금 및 단체협상 타결(9월14일) 이전까지 이어진 노조의 부분파업 및 잔업·특근 거부로 인한 생산량 감소 요인이 있었다. 하지만 해외공장 판매 호조로 이를 만회해 전년 동월대비 0.6% 증가했다.

하기휴가와 노조 파업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던 지난 8월과 비교해서는 12.3%가 증가해 전월 대비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국내판매는 모닝, K5, 스포티지R 등 주력 차종들이 판매 호조를 보였지만 전반적인 자동차산업 침체 영향으로 전년 대비 7.0% 감소했다.

하지만 극심한 자동차 내수경기 회복을 위해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정책과 이에 맞춰 기아차가 실시한 노후차량 특별 지원프로그램 등이 감소폭을 줄이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달 18일부터 본격 출고를 시작한 준중형 신차 ‘K3’가 9일(근무일 기준)만에 3,616대가 판매되며 향후 이 차급에서의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9월 해외판매는 국내공장 생산 분은 노조의 부분파업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8.5% 감소했지만, 12.3% 증가한 해외공장 생산 분이 이를 만회함에 따라 전체적으로 2.5% 증가했다.

특히 해외공장 생산 분은 총 10만1,671대를 기록, 기아차가 1997년 중국공장을 시작으로 해외공장을 운영한 이래 처음으로 월간 10만대를 넘어서며 최대 판매치를 기록했다.

1~9월 기아차 누적 판매실적은 국내 35만546대, 해외 165만9,259대 등 총 200만9,805대로 전년 대비 8.4% 증가했다.

기아차는 앞으로 남은 4분기에도 내수 자동차 판매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판매 감소 분을 해외판매로 만회하는 한편, 지난달 새롭게 선보인 준중형 신차 ‘K3’에 대한 판촉과 마케팅을 강화하고 브랜드 인지도 향상, 판매 역량 강화를 통해 현 위기를 극복할 계획이다.

<국내판매>

기아차는 9월 국내시장에서 3만9,030대를 판매했다.

기아차의 9월 국내판매는 경기 침체에 따른 국내 자동차 수요 감소영향과 노조 파업 등 생산량 감소요인으로 지난해 9월 대비 7.0% 감소했으나, 하계휴가와 노조 파업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었던 지난 8월 대비로는 21.7% 증가했다.

이는 극심한 자동차 내수경기 회복을 위해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정책과 이에 맞춰 기아차가 실시한 노후차량 특별 지원프로그램 등이 판매에 일부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기아차는 지난달 정부의 개별소비세 1.5% 포인트 인하 시점에 맞춰 5년 이상 경과 노후차량을 보유한 고객이 K5와 K7, K9, 스포티지R을 구입할 경우 2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까지 할인해 주는 특별판촉프로그램을 시행한 바 있다.

차종별로는 모닝, K5, 스포티지R이 각각 7,585대, 5,731대, 4,609대가 팔리며 국내판매 실적을 견인했으며, 지난달 17일 선보인 준중형 신차 ‘K3’도 9일(근무일 기준) 만에 3,616대가 판매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9월 기아차의 누적 국내판매 대수는 35만546대로 36만7,614대를 판매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6% 감소했다.

<해외판매>

기아차의 9월 해외판매는 국내생산 분 7만3,711대, 해외생산 분 10만1,671대 등 총 17만5,382대로 전년대비 2.5% 증가했다.

국내공장생산 분은 향상된 해외시장 인지도를 바탕으로 프라이드, 스포티지R, K5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생산량 감소로 인해 전년대비 8.5% 감소했다.

반면 해외공장 생산 분은 현지 전략형 차종들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전년 동기대비 12.3% 증가하며 기아차 전체 판매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지난 8월부터 신형 씨드와 현대차 싼타페가 각각 슬로바키아 공장과 미국 조지아공장에서 본격 생산되기 시작했으며, 지난달부터는 신차 ‘K3’가 중국공장에서 생산되기 시작해 이달부터 본격 판매될 예정이다.

해외판매는 프라이드를 비롯해 스포티지R, K5, 쏘렌토R 등 수출 주력 차종들이 견인했다.

해외시장에서 프라이드가 2만9,565대, 스포티지R 2만7,650대, K5 2만375대가 판매됐으며, 쏘렌토R은 1만6,767대로 뒤를 이었다.

1~9월 기아차의 해외판매 누계는 165만9,259대로 지난해 148만6,658대 보다 11.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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