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5호기 통신카드 고장 파악…원자로 정지원인은 규명 중



[투데이코리아=이규남 기자] 지난 2일 발전 정지된 신고리 1호기와 영광원전 5호기의 고장 원인에 대한 설명을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내놨다.

우선 신고리 1호기은 제어봉 코일에 전원을 공급하는 전력제어소자 불량 때문에 고장이 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영광원전 5호기 고장은 발전소제어계통(PCS, Plant Control System)의 현장 통신카드 결함으로 드러났다.

지난 4일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사내외 기술진이 신고리1호기를 정밀 점검한 결과 웨스팅하우스에서 공급한 전력함 내 전력제어소자가 불량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이번 고장원인은 지난 8월 발전정지된 신월성1호기와 같은 원인으로 신월성1호기 부품 공급사인 웨스팅하우스사에 원인분석을 제기해 둔 상태"라며 "재발방지를 위해 계약자인 두산중공업과 웨스팅하우스와 협의해 사후대책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수원은 부품 교체가 지연될 경우 사내외 전문기관(두산중공업, 한수원중앙연구원 등)을 통해 국산화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한수원은 같은날 10시45분경 발전정지한 영광원전 5호기의 고장은 "발전소제어계통(PCS, Plant Control System)의 현장 통신카드가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원자로 정지 원인에 대해서는 미국의 원제작사인 이톤(EATON)사에서 기술검토와 재현시험 등을 통해 규명 중"이라고 말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최종 점검 후 정비를 조속히 완료하고 원자력안전위원회와 재가동 승인을 협의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수원은 관련 소자를 신품으로 교체하는 한편 전체 제어봉에 대한 성능점검을 수행중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