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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김해웅 기자] 서울시가 최근의 싸이의 시청 공연을 무리하게 추진하는 가운데, 대를 위한 소의 희생이 뒤따랐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싸이는 지난 4일 오후, 서울시청광장에서 '서울시와 함께 하는 싸이 글로벌 석권 기념 콘서트'를 열었다. 미국 빌보드차트 2위를 달성한 싸이 공연에 약 7만명이 몰려들었고 이날 공연은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생중계됐다.

문제는 국민적 축제가 되는 듯 했으나 공연의 성사 과정에서 서울시의 절차장의 과오가 발견된 것. 싸이 공연이 갑작스럽게 결정되면서 일찍이 준비해왔던 소규모 공연들이 연기되고 축소됐다는 것이다.

이번 하이서울 페스티벌에 참여했던 공연기획사 딴따라땐스홀 노진환 대표에 따르면 4일 서울시청광장에서 싸이 공연이 결정되면서 예정돼 있던 공연 스케줄에 혼선이 빚어졌다. 일부 공연이 연기되거나 시간이 단축되는 상황을 맞이했다.

아울러 노 대표는 "싸군(싸이)에게 예산을 쏟아부었기에 예산부족 문제로 처음 약속됐던 장비도 대폭 축소됐다"며 싸이 공연에 예산이 투입되면서 피해를 입었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하소연했다.

한편, 박원순 서울 시장은 지난 10월6일 피해를 입은 공연단체들을 만나 이같은 상황이 벌어진 것에 대해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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