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 작품 확정 기림비 세운 美 시장 방문

[투데이코리아=양 원 기자] 입지 선정 이견으로 추진에 난항을 격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비가 통영시 남망산 조각공원에 세워진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정의의 비건립위원회‘는 통영시와 협의를 통해 추모비를 이 조각공원 입구에 세우기로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건립위는 일제 강점기 때 위안부 피해자들이 배를 타고 떠난 장소인 강구안 문화마당을 최적지로 내세운 반면 통영시는 이곳에 다른 이익단체들의 조형물 설치 신청이 급증한다는 이유로 난색을 보여왔다.

남망산 조각공원은 강구안 문화 마당에서 도보로 5분이 채 걸리지 않는 곳이다.

건립위는 공모를 통해 이달 중에 추모비 작품을 확정하고 제작에 들어갈 계획이며 일정이 촉박한 점을 고려해 건립일을 오는 12월 20일까지로 연장하고 제막식은 같은 달 25일 열기로 했다.

한편 2010년 10월 미국 내 최초로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를 세운 뉴저지州 펠리세이드파크市 제임스 로툰도 시장 일행은 지난 11일 창원대에서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득(95,통영시) 김양주(90,창원시) 김경애(83,창원시)할머니 등과 만나 1시간 30분 가량 이야기를 나눴다.

로툰도 시장은 “위안부 기림비를 팰리세이즈파크市 도서관 앞에 세운 것을 늘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일본의 사죄와 보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취재=영남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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