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나용민 기자] 경남 양산시는 지난 9월 27일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4단지 화학공장에서 불산 누출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양산시 식수원인 낙동강의 불소에 대한 수질 모니터링 결과 불소가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고 15일 밝혔다.

양산시는 수돗물의 불소 수질기준치는 1.5㎎/ℓ이라 밝히고 검사결과 양산시 관내 3개정수장(범어․웅상․신도시정수장)뿐만 아니라 낙동강 원수에서도 모두 ‘불검출’ 로 판정 됐다고 밝혔다.

불소 수질기준 초과된 물을 마실 경우 9세 이하의 아동들에겐 치아에 얼룩이 생길 수 있고, 특히 수년 동안 4㎎/ℓ 이상의 농도로 마신 사람의 일부가 뼈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된 바 있다.

불소는 응집침전으로 제거 가능하며 양산시는 현재 응집침전 뿐만 아니라 오존처리와 활성탄여과지를 갖춘 과학화된 고도정수처리 시스템으로 고품질 수돗물을 생산하여 시민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양산시는 또 『식․용수분야 위기관리 표준매뉴얼』을 구축해 식․ 용수 관련기관 간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낙동강에 수질오염물질이 유입되었을 경우에 신속한 대응으로 수돗물의 수질을 관리하고 있다.

양산시 관계자는 “토양에 흡착되어 있던 불소가 비가 올 경우 낙동강으로 흘러 들어올 것을 대비해 불소 수질 모니터링을 10월 말까지 계속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취재=영남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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