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열린 '김연경 선수(배구) 해외진출 기자회견'에서 김연경이 기자회견을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이규남 기자] '김연경의 이적 분쟁' 해결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해 대한체육회, 대한배구협회, 한국배구연맹 등 4대 관련 단체가 김연경(24)에게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을 해주기로 최종 결정했다.

22일 박성민 배구협회 부회장은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문화부 5층 브리핑실에서 열린 4개 단체 관련자 회의를 마친 뒤,"김연경의 해외진출을 뒷받침하는 데 기본적 인식을 같이 하고 이른 시일 내에 ITC 발급을 해주기로 했다"며 회의 내용을 발표했다.

박 부회장은 "현재 한국배구연맹(KOVO) 규정상 김연경이 흥국생명 소속인 점을 감안해 3개월 이내에 해외진출과 관련한 계약을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KOVO는 해외진출과 관련한 현행 규정을 다른 스포츠종목 및 해외 규정 등을 고려해 조속히 개정을 추진키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부 주관하에 4대 관련단체 관계자들은 이에 앞서 문화부 3층 소회의실에 모여 김연경 사태와 관련한 합의점을 찾기 위해 1시간 가량 회의를 했으며, 이날 회의는 지난 19일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문광위) 국정 감사 당시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이 김연경 이적과 관련한 내용을 논의하기로 약속한 것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임태희 대한배구협회장, 박상설 KOVO 사무총장, 김용환 문화부 차관, 노태강 문화부 체육국장, 강수상 문화부 체육진흥과장이 참석했다. 박성민 배구협회 부회장은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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