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탈당불사…文, 참여정부 과오 사과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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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이규남 기자] 민주통합당의 의원이었던 최종원 전 의원이 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아닌 무소속 안철수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최종원 전 의원은 지난 26일 한 언론에 출연해 "개인적으로 안철수 후보를 지지한다"며 "(안 후보에게)미래를 맡기고 후손을 맡길 수 있고 또 안 후보가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미래를 제시할 수 있는 바람직한 후보"라고 말했다.

그는 "안 후보가 살아온 과정과 성과와 결과물이 젊은이들에게 희망과 비전을 줬고 2030세대의 젊은이들과 텔레비전으로 접하는 아줌마들도 합리적으로 안 후보를 지원한다"며 "정치를 잘 모르는데도 안철수를 좋아하는 이유를 제시하고 저보다 안 후보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고 안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이어 "그쪽(안 후보 측)에 만나자고 얘기한 적도 없다. 개인의 양심에서 선언한다"며 안 후보를 위해 유세현장에서 뛰겠다는 각오를 밝히며 "문화예술계 인사들 소개는 안하겠지만 필요한 사람들과 함께 풀뿌리 민주주의 정치를 해보고 싶다"며 "정권교체는 이루고 싶다.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최 전 의원은 "(안 후보 측에서)연락이 오면 탈당하겠다"며 "패거리정치를 싫어한다. (문재인 후보가)참여정부 5년간 과오를 광주에 가서 사과했는데 바람직하지 않다. 옳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새로운 사람에게 맡겨야한다"고 말하며 민주당 탈당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최 전 의원은 정계 은퇴 의사까지 밝히기도 했다.

그는 "다시는 정치할 생각이 없다"며 "처음부터 내게 정치기술을 요구하지 말라고 했는데 (정치권이)함정을 파놓고 나를 변하도록 하더라"고 발언했다.

한편 최 전 의원은 민주당 대선후보경선이 한창이던 지난 8월20일 문 후보와 경쟁하던 김두관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당시 최 전 의원은 김두관 캠프 내에서 문화예술특별위원장직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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