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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서소영 기자]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미성년 성범죄 문제를 직접적으로 제기하여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돈 크라이 마미>가 오는 11월22일 개봉한다.

세상에서 하나뿐인 딸을 잃게 된 엄마가 법을 대신해서 복수를 하게 되는 과정을 그려 미성년 성폭행 가해자에 대한 엄격한 법규제가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비판한다.

<돈 크라이 마미>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이후 실화를 모티브로 한 소재와 미성년 가해자를 처벌한다는 충격적인 스토리로 관객들 사이에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영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은 식을 줄 모른 채 계속되어 포탈사이트에서 연일 개봉예정영화 검색어 중 1위를 차지하는 등 하반기 최고의 화제작으로 꼽혔다.

영화 <돈 크라이 마미>는 날이 갈수록 심각해져 가는 성범죄 사건과 미약한 처벌, 그리고 후안무치한 가해자로 인해 더욱 고통받는 피해자들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또 영화에서 법의 처벌을 받지 않는 미성년 가해자들을 직접 심판하려는 엄마의 처절한 복수는, 사적 복수를 부추기는 사회 세태를 비판하며 사회적 논의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돈 크라이 마미>는 2011년 개봉해 장애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이끌어냈던 영화 <도가니>의 뒤를 잇는 최고의 화제작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영화에서 첫 주연을 맡은 유선은 억울하게 죽은 딸의 복수를 위해 복수를 직접 결심하게 되는 ‘유림’ 역을 맡아 기존의 단아한 이미지를 완전히 벗었다. 가해자들을 직접 처벌하는 극단적인 선택을 불사하는 극한의 캐릭터를 연기한 유선은 실제 피해 가족들의 억울한 심정을 대변하는 연기를 선보여, 관객들로 하여금 함께 분노하고 슬퍼하게 만들었다.

동급생들에게 끔찍한 일을 당하게 되는 여고생 ‘은아’를 연기한 남보라는 ‘실제 피해자들은 얼마나 힘들었을까가 떠올라 눈물이 멈추질 않았다’고 얘기하며 눈물을 쏟아 화제를 모았다. 그만큼 그녀가 ‘은아’ 역에 몰입하여 섬세한 연기로 표현, 한층 성숙해진 연기력을 선보인 반증이기도 하다.

충무로의 개성파 배우인 유오성도 이전의 작품들에서 보여준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 대신 자식을 잃은 부모의 마음을 깊이 공감하는 ‘아버지’이자 ‘형사’로 등장해 작품에 무게감을 더한다.

인기 아이돌 그룹 U-KISS의 멤버인 동호는 잘생긴 얼굴 뒤에 어두운 본색을 감추고 있는 고등학생 역을 맡아 아이돌로서는 파격적으로 악역에 도전했다.

세상에서 하나뿐인 딸을 잃게 된 엄마가 법을 대신해서 고등학생인 가해자들에게 복수를 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 <돈 크라이 마미>는 오는 11월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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