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사업비 317조원 추정 '단일 프로젝트 세계 최대 규모'


'인천 용유무의 관광복합도시 에잇시티 마스터플랜 및 선도 사업 발표회'가 열린 31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송영길 인천시장이 사업 설명을 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정단비 기자] 마카오의 3배 규모로 총 공사비 317조원이 투입돼 화제를 모았던 인천 용유ㆍ무의 관광복합도시 ‘에잇시티(8City)’ 조성 사업이 본격 시작된다.

인천광역시와 특수목적법인(SPC) 에잇시티는 31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용유무의 문화관광레저복합도시 '에잇시티' 건설의 마스터플랜과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송영길 인천시장과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경제청장, 김성진 지식경제부 경제자유구역 기획단장, 조양호 대한항공회장, 캠핀스키그룹 레또 위트워 회장, 영국 SDC그룹 람지 산바 회장, 금융 주관사 대표 등을 비롯해 내ㆍ외신 기자 등 약 150여 명이 참석했다.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에잇시티는 마카오 약 3배인 79.5㎢(육지부 30㎢, 해수부 49.5㎢)에 숫자 '8'자 형태로 건설된다. 인천시는 이날 사업타당성 결과 총사업비가 약 317조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도시디자인은 다른 도시와 차별화하기 위해 길이 3.3㎞에 달하는 세계최대의 돔 건축물과 계절과 관계없이 쇼핑과 관광을 즐길 수 있는 14㎞의 이너로드를 계획했다. 또 비즈니스와 금융허브를 위한 에너지 피라미드타운을 33만평 규모의 부지에 55개의 빌딩을 피라미드로 디자인화 했다.

우선 1단계로 육지부 30㎢가 내년 상반기부터 시작된다. 사업 타당성 조사 결과 총사업비는 약 317조원으로 예상하며, 이를 위해 국내 한국투자증권과 상반기 3조원의 토지보상을 위한 재무적투자 및 연내 500억원, 오는 2013년 3월 중 1000억원으로의 자본금 증자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에잇시티에 해외투자자로 참여한 K-컨소시엄의 켐핀스키 호텔그룹 레또 위트워 회장은 "지난해 송 시장과 중동지역을 돌아다니며 예비투자자의 투자의향을 확인한 바 있다"며 "아부다비 투자청, 카타르투자청과 함께 약 3조8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사는 내년부터 11개의 선도사업을 시작으로 오는 2020년까지 1단계를 완공 할 예정이며 2단계 도시건설은 오는 2030년까지 진행 될 예정이다.

11개의 선도사업은 150만평 규모의 한류스타랜드를 비롯해 호텔복합리조트, 쇼핑몰, F1자동차경주장, 컨벤션, 힐링타운, 마리나복합리조트, 게이밍호텔 등이 포함된다.

에잇시티가 완공되는 오는 2030년에는 한해 1억340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과 93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둘것으로 예상되며, 에잇시티는 지난 2009년 12월 지식경제부로부터 개발계획(1단계 육지부)이 승인됐고 2010년 5월에는 ‘2025년 인천도시기본계획’ 반영된 상태이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이날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핵심사업으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에잇시티건설 사업을 발표하게 됐다"며 "에잇시티는 분당의 5배, 마카오의 3배 크기로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큰 프로젝트고 두바이를 능가하는 레저복합 도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의 국가 백년대계를 이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에잇시티는 국가적 사업으로 발전 추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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