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벡스코에서‘치유의 인문학’을 주제로

[투데이코리아=양 원 기자] ‘제2회 한-UNESCO 세계인문학포럼’이 1일부터 3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올해는 ‘치유의 인문학’을 주제로, 국내외 인문학 석학 등 전문가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석학 기조강연을 비롯 전체회의, 소주제별 세션을 포함한 분과회의 등이 진행된다.

포럼의 주요 행사 중 하나인 기조강연은 3회에 걸쳐 진행된다.

포럼 첫 날에는 1995년부터 5년간 유네스코 본부 철학윤리국장을 역임하고, 2004년까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를 이끌었던 경희대학교 김여수 교수가 첫 기조강연자로 나선다.

둘째날에는 히틀러의 독재와 제1차 세계대전, 독일의 통일, 제3제국 등에 관해 연구했으며, 최근에는 문화적 민주화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독일 노스캐롤라이나대학의 콘라드 야라우쉬(Konrad H. Jarausch) 교수가 강연한다.

그리고 셋째날에는 일상생활의 사회학, 문화사회학 분야의 연구로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으며, 1992년 아카데미 프랑세즈의 인문학 그랑프리를 수상한 프랑스 파리5대학의 미셸 마페졸리(Michel Maffesoli) 교수가 마지막 기조강연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포럼에 참가하는 인문학 전문가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전체회의가 ‘고통과 갈등(11. 1.)’, ‘자연, 문명, 과학기술(11. 2.)’, ‘인문학 진흥기관라운드 테이블(11. 3.)’을 주제로 열린다. 그리고 ‘치유의 인문학 비판과 옹호’, ‘누구의 고통에 귀 기울일 것인가’, ‘치유의 인문학 실천사례’ 등 소주제별 분과회의가 개최되어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등 세계 곳곳에서 참여한 철학, 역사학, 문학, 인류학 분야의 전문가들이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아울러 부산시가 ‘20세기 부산, 그 상흔과 치유’를 주제로 분과회의를 개최하는 등 유네스코, 교육과학기술부, 한국연구재단 등 기관별로 마련하는 분과회의도 열린다.

한편 세계인문학 포럼은 부산시와 교육과학기술부, 유네스코가 공동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주관하는 국제행사로, 지난해 11월 24일부터 26일까지‘다문화 세계에서의 보편주의’란 주제로 ‘제1회 세계인문학포럼’이 부산에서 열렸었다. [취재=영남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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