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아나운서가 연예인이 돼 가는 이유가 무엇일까"



[투데이코리아=정단비 기자] 최근 걸그룹들의 의상 노출이 갈수록 대담해지고 있는 가운데, 일명 '야구여신'들이 불리우는 스포츠 채널 여자 아나운서들이 스포츠 방송과는 무관하게 영화제에서나 입을 법한 의상을 입는 추세에 대해 지적이 나오고다. 또 이러한 외적인 이슈메이킹으로 인기를 얻으려고 한다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야구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스포츠 채널 아나운서는 MBC SPORTS+ 김민아 아나운서와 KBSN 최희 아나운서, 정인영 아나운서, XTM 공서영 아나운서 등 '야구여신'이라 불리는 이들의 노출경쟁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MBC SPORTS+ '베이스볼 투나잇 野'를 진행하는 김민아 아나운서는 지난 1일 핑크빛 드레스를 입고 방송에 나와 '여신'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이 드레스는 몸에 밀착되어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면서 양소매는 물론 란제리 느낌이 드는 가슴부분을 지나가는 천과 목선과 가슴골이 지나치게 의상이었다.

또 정인영 아나운서는 최근 아침방송에서 다소 민망할 수 있는 초미니스커트를 입고 등장해 구설수에 올랐다. 정 아나운서는 176cm의 큰 키를 고려하지 않은 의상 선택으로 의자에 살짝 걸터앉자 허벅지의 3분의2가 노출돼 시청자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청순한 미모의 최희 아나운서 역시 파격적인 초미니드레스를 입었다. 최 아나운서는 초미니드레스를 입고 촬영을 준비하며 짧은 치마가 의식됐는지 치마를 꼭 잡고 있는 모습을 보여 안타깝기까지 했다.

또 최 아나운서는 지난 7월 자신의 트위터에 아찔한 튜브톱 드레스를 입은 셀카를 공개했는데, 드레스가 쇄골라인과 가슴 상단까지 파여있어 마치 샤워 후 타월을 두른 것 같아 보여 '아나운서들이 이런 사진을 왜 올리는지 모르겠다'는 네티즌들의 빈축을 샀다.

이밖에 공서영 아나운서은 영화제 시상식을 방불케하는 의상으로 안방극장을 찾아 시청자들을 당혹스럽게 하기도 했다. 공 아나운서는 홀터넥 드레스를 착용하고 어깨선과 가슴라인을 전부 노출했다. 게다가 이 드레스는 초미니 드레스라 앉아있기도 불편해보였다.

이러한 아나운서들의 마치 서로 '누가 더 짧게, 더 많이 노출된 옷을 입나'라는 경쟁을 하는 듯한 의상에 시청자·네티즌들은 "스포츠 경기와 노출이 무슨 상관관계냐"라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아나운서가 모델, 배우, 레이싱 걸도 아니고 왜 자꾸 외적인 것으로 튀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아나운서라는 직업이 지성인들이 뛰어난 머리로 신선한 뉴스를 개념있게 전하는 직업이 아니었던가? 각성해야한다"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옷찰림으로 그 사람을 다 알순 없지만 누가 강제로 입히지 않는한 저런 차림..뭔가 아닌게 분명해요.차분하게 입어도 예쁠텐데..일할때는 일하는 차림을 해주세요. 휴가지 간걸로 착각 마시고"라며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올림픽이 무슨 청룡영화제라도 되는줄 착각하나보지", "제발 축구에는 안넘왔음 한다. 본인들도 아나운서가 벗어야만한다는데 스스로도 부끄러울것이다", "아나운서님들 제발 자제를 부탁드립니다", "여자 아나운서가 아나운서의 기품과 캐리어를 포기하면 걍 vj", "도대체 아나운서라는 직업이 예쁜 연예인같이 되어가는 이유가 뭘까? 아나운서의 외모는 소식을 잘 전달하기 위한 깔끔함, 단정함이 우선 아닌가?", "아나운서면 아나운서답게 입었으면좋겠다" 등의 강도 높은 비판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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