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채송이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가 출발부터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에 버락 오바마와 미트 롬니 후보간의 접전은 오는 7일 오후(한국시간)가 되서야 승패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밋 롬니 공화당 대선후보는 6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 북부의 딕스빌 노치에서 치러진 첫 투표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0시(한국시간 6일 오후 2시) 미국 전역에서 처음 투표가 시작된 딕스빌 노치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밋 롬니 공화당 대통령 후보는 각각 5표를 얻었다. 모두 10명이 참가한 이날 투표에는 5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딕스빌 노치에서 역대 진행된 대통령 선거 중 승자를 가리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08년 대선 때는 오바마가 존 맥케인 공화당 후보를 이곳에서 이겨 1968년 이후 민주당 후보로서는 첫 승리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미국 대선은 딕스빌 노치를 시작으로 모든 주에서 제45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투표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전 5시(한국시간 오후 7시) 버몬트주를 시작으로 6~7시 버지니아주, 코네티컷주, 뉴욕주, 메인주, 켄터키주 등에서도 일제히 개시됐다. 시차에 맞춰 중부와 서부에서도 차례로 미국민들이 주권을 행사하면서 오전 중 미국 전역에서 투표가 진행된다.

투표 마감 시간은 주마다 달라 투표지 시간 기준으로 오후 7~8시다. 오후 7시 버지니아주를 비롯한 미국 동부 6개 주에서 가장 빨리 끝나고 48개 본토 주에서 오후 11시 모두 마감된다. 알래스카주에서는 7일 오전 1시(한국시간 오후 3시)까지 투표가 진행된다.

투표가 끝난 뒤 유권자들을 상대로 한 출구조사 결과가 공개되면 7일(한국시간) 저녁에 당선자 윤곽이 드러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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