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장 슬러지, 유산폐기물매립장 폐기물로 변경 승인

[투데이코리아=나용민 기자] 경남 양산시가 범어․신도시․웅상 정수장에서 발생되는 정수슬러지를 2013년부터 재활용 위탁처리 외에 유산폐기물매립장에 처리가 가능하게 돼 안정적인 슬러지 처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양산시는 지난 10월 비상시 슬러지 처리대책 방안으로 경남도에 정수슬러지를 유산폐기물매립장에 반입 가능한 폐기물로 포함시켜줄 것을 요청하여 변경승인을 받았다.

이로써 양산시는 슬러지 위탁처리 업체의 부도나 행정처분 등으로 슬러지를 제때 처리하지 못할 경우 발생되는 수질악화 등의 우려를 말끔히 불식시킬 수 있게 됐다.

종전까지 슬러지 처리는 위탁처리업체를 통해서만 처리할 수 있어 슬러지 처리업체 부도 및 행정처분 등으로 슬러지를 제때처리하지 못할 경우 수질악화의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경남도의 변경승인 절차에 따라 정수슬러지를 유산폐기물매립장에 처리하는 것이 가능해짐에 따라 수질악화 요인을 사전에 제거해 시민들에게 지속적으로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슬러지란 정수생산 과정에서 생긴 침전물로 올해 관내 정수장에서 배출되는 정수슬러지 배출량은 약2,640톤/년으로 시는 약 1억 10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위탁처리업체를 통해 재활용(시멘트 부재료)처리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재활용이 가능한 정수슬러지는 재활용 위탁처리업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처리할 예정이지만, 유사시에는 정수슬러지를 유산폐기물매립장에 매립해 시민들에게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취재=영남지역본부]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