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꺾지않는 신선한 창법으로 '무조건' 달려간다.

'자옥아', '무조건'에 이어 '꽃바람', '황진이'로 인기 트로트 가수 박상철(38)은 요즘 너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실제로 5월 발매한 4집 수록곡 '꽃바람'의 경우 발표 첫 주 만에 지방 MBC 가요프로그램 '가요베스트'의 성인가요 차트에서 4위를 기록했으며 후속곡으로 홍보 활동도 한 번도 하지 않은 '황진이'가 히트 치면서 또 한번 행복의 기염을 토하고 있다.

주류를 이루는 목소리를 꺾는 창법의 트로트 가수가 아닌 기교도 부리지 않고 내지르는 자신만의 창법을 구사하며 다음세대 트로트를 이끌어 갈 차세대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신곡에 대한 시장의 반응에 있었어도 신곡의 경우 대개 1년 이상 활동을 해야 대중들의 관심을 받지만 역시 박상철은 예외다.

"락적인 창법을 응용해 시원하게 부르는게 대중이 더 좋아하는 것 같다", "이미지도 친근하고 편안하게 생겨서 그런지 팬층이 매우 다양하다"

2001년 2집 '자옥아'로 곧바로 주목받은 후 2005년 3집 '무조건'으로 순식간에 스타덤에 올랐다. 또한 '꽃바람'과 '황진이'가 연거푸 인기를 얻으며 그랜드슬램을 기록하고 있다.

"아마도 박상철을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들의 덕분이 아닌가 생각하고요 저를 특별히 기억해주시는 박사모라는 팬클럽이 있는데 그분들의 큰 사랑이라 생각됩니다."

"특히 '무조건'은 월드컵과 선거가 맞물리면서 캠페인송으로 각광을 받았어요, 그때는 시기가 참 좋았던 걸로 기억되네요."

'트로트계의 비', '트로트계의 어린왕자'라는 별명을 얻고 있다. 그의 인기가 하늘을 치솟고 있다.

"지난 해 서울가요대상에서 상도 받았고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신다는 것에 감사드리죠.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아요. 정말 열심히 해야 할 때라 생각됩니다."

현재의 트로트 가수 박상철의 인기가 하루아침에 얻은 것이 결코 아니다. 노숙자로 생활하며 몇 차례 '죽을 고비'를 넘긴 후 재기를 시도했다.

"강원도에서 상경해 가수를 꿈꾸며 어렵게 모은 큰돈을 사기 당했죠. 자포자기 상태가 된 끝에 1987년께 노숙자로 전락하기도 했어요.", "정말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고 한편으로 가장 행복했던 순간 이였어요."

인생의 시련의 아픔을 경험한 박상철은 그 어떤 어려움이 생겨나도 버텨나갈 수 있다는 당찬 의지를 가지고 있다. by the 팬, of the 팬, for the 팬. 그의 노래 말처럼 팬들이 불러주시면 '무조건' 달려간다는 '꽃바람' 같은 남자 박상철의 앞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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