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스터빈 은퇴선언

[투데이코리아=이규남 기자] 미스터빈 은퇴선언으로 네티즌들에게 아쉬움을 주고 있다. 미스터빈 은퇴선언은 미스터 빈 역할을 하던 영국 배우 로완 앳킨슨(57)이 더 이상 미스터 빈 연기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21일(한국시간) 탤레그래프 등 영국 매체들은 앳킨슨이 더이상 '미스터 빈' 연기를 하지 않기로 했다며 "이제 미스터 빈 시대가 막 내렸다"고 보도했다.

앳킨슨은 "상업적으로는 엄청난 성공을 거뒀지만 50대 나이에 이런 유치한 연기를 한다는 것이 슬펐다. 나이가 들수록 해마다 더 하기 싫어졌다. 앞으로는 진지한 연기를 하고 싶다"며 "신인 시절에는 이 캐릭터가 내 손에 꼭 맞는 장갑처럼 어울렸지만 이 나이에 바보 연기를 하는 것이 부끄러워졌다"고 덧붙였다.

이에 영국 팬들은 물론 매체들도 "이제 미스터 빈 시대가 막을 내렸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미스터빈 은퇴선언을 접한 네티즌들은 "미스터빈보면 빵빵터졌는데...ㅜㅜ본인이 다른연기를 하고싶어한다니깐 앞으로도 더 좋은연기보여주길", "진지한 연기를 하다보면 바보 미스터 빈을 스스로 그리워 하게 될지도 모르지..", "미스터빈을 바보연기라고 말한다면 그게 진짜 바보라는거지. 실지로 복잡하고 체계적이고 철저한 계산인데 그러니 인기를 끄는거지", "좋아하는것을 하다보면 잘하게 되고 잘하는것을 하는것과 결과가 같지 않나요", "무엇이 자신을 있게 했고, 무엇이 자신의 연기인지를 모르는가...아쉽다", "또 한사람의 바보가 사라지는구나...", "잘하는것과 좋아하는것 중에 성공할려면 잘하는걸 해야한다고", "천재만이 바보 연기를 할 수 있는 법인데..", "미스터빈은 독보적이었지만..." 등의 아쉬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1989년 시작된 '미스터 빈' 시리즈는 영국을 비롯한 94개국에 방송되는 등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며 앳킨슨을 세계적인 스타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또 BBC 최고의 시청률, 영국 최고 비디오 판매율 기록을 세웠다

특히 2012년 런던올림픽 개막식에 앳킨슨은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출연, 유쾌한 '미스터 빈' 연기를 선보이며 세계인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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