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납북자가족모임·대학생유권자연대 등 희생자들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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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채송이 기자]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2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와 집회가 열렸다.

국가보훈처는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동 전쟁기념관에서 '튼튼한 안보 없이는 평화도 번영도 없다'는 주제로 연평도 포격 도발 2주기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전사자 유가족과 부대원, 정부 주요인사, 각계대표 등 4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상물 상영과 헌화·분향, 추모사, 추모공연 등이 진행됐다.

특히 당시 상황을 직접 겪은 연평초등학교 학생의 추모편지와 해병대 출신 가수 이정의 애국가 합창이 이어졌다.

라이트코리아와 납북자가족모임 등 20여개 단체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종로2가 탑골공원 앞에서 '연평도 포격 2주기 종북척결 및 NLL 사수대회' 기자회견을 열었다.

단체는 "연평도가 포격당한지 2년이나 지났다"며 "서해 NLL을 영토선이 아니라고 하는 종북세력을 척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제민주화는 시장경제 파괴이자 민주주의 포기로 경제를 공산화하자는 것"이라며 "경제민주화라는 미명아래 재벌개혁으로 대기업을 죽이면 결국 서민경제까지 다 죽는다"고 말했다.

또 2012대학생유권자연대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서린동 청계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평도 포격 사건의 명백한 주범은 북한임을 똑똑히 기억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현재 북한 서해 NLL상황을 보면 1999년 연평해전과 2010년 연평도 포격 사건 직전의 상황과 유사해 제2의 연평도 사건이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NLL 무력화를 통해 이뤄질 북한의 위협은 결코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어 "2년전 죽음으로 대한민국을 지켜준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 무고한 목숨을 희생한 시민들의 명복을 빈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서해 NLL을 사수하며 대한민국 영토를 지키고 있을 국군장병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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